[카이스트어디로] 교수協 “획일은 창의의 적… 새 리더십 필요”

[카이스트어디로] 교수協 “획일은 창의의 적… 새 리더십 필요”

입력 2011-04-12 00:00
수정 2011-04-12 00:22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 교수협의회는 11일 오후 대전 대학로 교내 창의학습관에서 비상총회를 열고 “카이스트에는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하다.”면서 “획일성과 일방통행은 창의성의 적”이라고 지적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학생의 다양한 재능과 잠재력을 살리지 못하는 교육제도가 오늘의 불행한 사태에 일조한 점을 부정하기 힘들다.”며 “이런 제도가 효율과 개혁의 이름 아래 일방적으로 시행되는 것을 막지 못한 우리의 책임을 통감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자살이라는 극한의 방법을 택하지 않으면 안 되었던 학생들의 아픔을 공감하지 못하고 적극적인 행동을 취하지 못한 교수들을 용서해 달라.”고 했다.

이미지 확대
11일 대전 유성구 카이스트의 창의학습관에서 열린 교수협의회 회의에서 한 참석자가 잇따른 자살 사태에 대한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대전 안주영기자 jya@seoul.co.kr
11일 대전 유성구 카이스트의 창의학습관에서 열린 교수협의회 회의에서 한 참석자가 잇따른 자살 사태에 대한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대전 안주영기자 jya@seoul.co.kr
교수협의회는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긴급 설문조사를 한 결과 ▲서남표 총장의 용퇴를 요구하자는 의견에 64명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하다는 제안에 106명이 찬성했다고 밝혔다.

학부 총학생회도 행정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총장의 개혁 과정에 ‘학생과의 소통’은 포함돼 있지 않았다.”면서 “서 총장이 경쟁 위주 제도 개혁의 실패를 인정하고 사과할 것을 촉구한다.”는 호소문을 발표했다.

총학은 13일 오후 행정본관 앞에서 전체 학생들의 의견을 묻고 학교 측의 시정을 촉구하는 비상학생총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날 일부 학과에서는 교수와 학생 간의 토론회가 비공개로 열렸다. 일부 학과는 전날 박태관 교수의 자살 소식을 듣고 이날 토론회를 취소한 뒤 사태를 다시 정리하는 모습을 보였다.

아침 일찍 기숙사에서 출발한 셔틀버스에서 내린 학생들은 경직된 표정으로 발걸음을 재촉했고, 대부분 헤드폰을 끼거나 땅만 내려다보며 “심정이 어떠냐.”는 질문에 침묵으로 일관했다.

의학과 대학원생 임모(24)씨는 “휴강이지만 사태를 논의한다고 해서 일부러 나왔다.”면서 “후배들이 막다른 선택을 한 데 대해 마음이 아프고 뭐라 말할 수 없이 참담하다.”며 어두운 표정을 지었다. 화공과 복학생 박인혁(22)씨는 “일반고 출신만 고민이 많고, 과학고 학생은 수업이 어렵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은 비약”이라고 말했다.

교직원들은 가슴에 근조 리본을 달고 무거운 분위기 속에 학내 간담회와 교수협의회 대책회의에 참석하는 등 분주히 움직였다. 정재승 교수는 트위터를 통해 “비상대책위원회 일원으로서 카이스트가 국민의 기대 이상으로 획기적이고 창의적인 교육 방안을 마련하는 데 기여하겠다. 이번 사태가 어찌 서남표 총장 혼자만의 책임이겠느냐.”면서 “애정 어린 눈으로 기다려 달라. 카이스트는 우리의 축소판”이라고 말했다.

유정희 서울시의원, 관악의 현장에서 정책으로... 의정 여정을 기록하다

서울시의회 유정희 의원(관악구4,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은 오는 2월 7일 오후 2시, 관악구청 대강당에서 저서 관악대장일꾼 유정희 출판기념회를 개최한다. 이번 출판기념회에서는 전 국회의원이자 방송인인 정한용 씨와 대담 또한 진행할 예정이다. 관악대장일꾼 유정희는 시민활동가로 관악에서 출발해 지역정치로 이어져 온 유 의원의 삶과 의정 철학을 담은 기록이다. 유 의원은 주민들의 생활현장에서 제기되는 문제를 꾸준히 기록하고, 이를 정책과 예산으로 연결하는 실천 중심의 의정활동을 이어온 지역 정치인이다. 유 의원은 도림천 복원, 관악산 일대 정비 등 관악의 주요 현안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행정과 주민 사이의 간극을 조율하며 실행 가능한 대안을 만들어 왔다. 현장에서 제기된 요구를 제도와 예산으로 구체화하는 과정은 그의 의정활동을 관통하는 핵심 특징이다. 이번 출판기념회에는 고민정, 권향엽, 박선원, 박주민, 서영교, 윤후덕, 이용선, 전현희, 정태호(가나다순) 등 다수의 국회의원이 추천사를 통해 책의 출간 의미를 함께했다. 또한 곽동준, 김기덕, 김정욱, 성규탁, 이범, 조흥식(가나다순) 등 학계와 정계 인사들도 추천사를 통해 유 의원의 문제의식과 실천을 평가했다.
thumbnail - 유정희 서울시의원, 관악의 현장에서 정책으로... 의정 여정을 기록하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2011-04-12 2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결혼식 생략? '노웨딩'에 대한 여러분 생각은?
비용 문제 등으로 결혼식을 생략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노웨딩에 대한 여러분은 생각은?
1. 결혼식 굳이 안해도 된다.
2. 결혼식 꼭 해야 한다.
-->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