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축이동제한 ‘끝’…구제역 광풍 소멸

가축이동제한 ‘끝’…구제역 광풍 소멸

입력 2011-04-03 00:00
수정 2011-04-03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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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경북 안동에서 시작해 전국을 휩쓸었던 구제역 광풍이 충남 홍성을 마지막으로 끝이 났다.

충남도는 3일 구제역이 발생한 10개 시.군의 가축이동제한을 모두 해제했다고 밝혔다.

충남에서는 지난달 26일까지 9개 시ㆍ군의 가축 이동제한조치가 해제됐으며 이날 홍성군이 전국에서 가장 마지막으로 해제됐다.

가축 이동제한 해제는 축종별 마지막 발생일로부터 2주가 지나고 임상검사를 시행해 이상이 없으면 해제한다.

이동제한이 해제되면서 가축의 출하와 재입식이 자유로워진 것은 물론 과밀 사육 해소 및 가축 분뇨 처리에도 숨통이 트이게 됐다.

구제역 발생농가는 이동제한 해제 30일이 지나면 가축 재입식이 가능하다.

충남도 축산과 관계자는 “지난 18일 이후 구제역 의심 신고가 한 건도 없었다”고 말했다

가축 이동이 가능해지면서 가축시장도 방역장비를 점검하는 등 재개장 준비에 들어갔다.

도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가축이동제한 조치가 해제됨에 따라 현재 문을 닫고 있는 충남 8개 가축시시장도 이달 중순께 재개장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충남도는 이동제한조치를 해제했지만 축산농가에 대한 예찰과 방역 점검, 가축 매몰지 관리감독은 강화할 방침이다.

충남도 관계자는 “8일 농업기술원에서 구제역 발생농가 재입식 교육과 함께 축산농가를 대상으로 방역 교육을 실시하는 한편, 앞으로 매몰지 보강공사와 사후관리를 철저히 해 침출수에 의한 2차 환경오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충남에서는 지난 1월 2일 천안을 시작으로 보령, 당진, 예산, 공주, 아산, 연기, 논산, 홍성, 태안 등 10개 시ㆍ군에서 16차례 구제역이 발생했으며, 427농가가 사육하던 우제류 46만6천150마리(돼지 46만3천726마리ㆍ소 2천298마리ㆍ사슴 및 염소 126마리)가 살처분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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