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ㆍ연대ㆍ이대 청소 노동자 2차 파업

고대ㆍ연대ㆍ이대 청소 노동자 2차 파업

입력 2011-03-14 00:00
수정 2011-03-14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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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공공서비스노동조합은 서울경인지부 산하 고려대(고려대병원 포함), 연세대, 이화여대 분회 소속 청소ㆍ경비 노동자 860여명이 사측과의 교섭 결렬로 14일 오전 2차 파업에 돌입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들은 지난 10일 용역업체 9곳을 상대로 벌인 임단협 교섭이 최종 결렬되자 14일 오전 파업에 들어갔으며 15일 오전에는 사측과 교섭을 재개할 예정이다.

노조는 집단 교섭 상황에 따라 파업 여부와 사업장별 파업 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다. 노조는 또 3개 대학 학생들과 함께 15~17일 교내 결의대회와 기자회견 등 연대 활동을 벌일 계획이다.

이들은 지난해 10월말부터 12차례에 걸쳐 용역업체들과 교섭을 벌였으나 기본급 액수 등을 두고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자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 쟁의조정 신청을 냈고 최근 조정회의에서 조정중지 결정이 내려져 지난 8일 하루 1차 파업에 들어갔다.

공공노조 관계자는 “노조가 기존에 요구했던 시급 5천180원에서 한 발 물러나 4천800원을 제시했지만 사측은 교섭안을 일방적으로 철회하는 등 노사간 신뢰를 깼다”며 “내일 교섭에서 또다시 불성실한 태도를 보인다면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3개 대학에서 4만여 명의 학생이 서명 운동에 동참한 것은 청소 노동자 투쟁에 대한 학생들의 지지를 보여준다”며 “원청으로서 사태 해결의 열쇠를 쥐고 있는 대학도 자기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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