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신문 보도 그후]오피스텔 성매매 ‘철퇴’

[서울신문 보도 그후]오피스텔 성매매 ‘철퇴’

입력 2010-10-29 00:00
수정 2010-10-29 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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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7일자 1, 4, 5면>

서울 강남 일대를 중심으로 오피스텔 성매매가 확산되고 있다는 서울신문 보도에 따라 경찰이 성매매 업주와 전단지 제작자 등을 검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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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서울 강남경찰서 수사관들이 오피스텔을 차려놓고 성매매를 벌인 업자들이 길거리에 뿌린 홍보 명함과 전단지 수백여장을 압수해 펼쳐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28일 서울 강남경찰서 수사관들이 오피스텔을 차려놓고 성매매를 벌인 업자들이 길거리에 뿌린 홍보 명함과 전단지 수백여장을 압수해 펼쳐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 강남경찰서는 28일 선릉역 일대 오피스텔에서 성매매를 알선한 업주 이모(33)씨와 탈북자 여성 이모(26)씨 등 4명을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처벌에관한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특히 경찰은 이례적으로 여성 사진을 배경으로 오피스텔 성매매를 알리는 전단을 대량 제작한 인쇄업자 김모(41)씨와 전단 공급책 이모(39)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인쇄업자 김씨는 지난 26일 자신이 운영하는 중구 필동의 인쇄소에서 ‘19금 오피스 강남 10% 미모의 아가씨’라는 글귀가 쓰인 명함 크기의 전단 20만장을 인쇄, 이 중 5만장을 업주 이씨에게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김씨와 공급책 이씨는 4만장에 28만원을 받고 전단을 만들어 선릉역 일대 오피스텔 성매매 업소에 팔아온 것으로 드러났다.

1회 8만원에 성매매를 했다는 탈북자 출신 이씨는 경찰조사에서 “생활고에 시달려 어쩔 수 없이 성매매를 하게 됐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전단에 인쇄업주가 누구인지를 추정할 수 있는 단서가 전혀 없는 데다 인쇄업주는 나서지 않은 채 공급책이 ‘대포폰’으로 실질적인 영업 활동을 해 현장에서 검거하지 않는 이상 붙잡기가 힘들다.”고 말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2010-10-29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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