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홍규 “4대 국새 전통방식으로 제작했다”

민홍규 “4대 국새 전통방식으로 제작했다”

입력 2010-09-14 00:00
수정 2010-09-14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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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시연 가능”…소회문 통해 의혹 전면 부인

‘국새 의혹‘으로 경찰에 구속된 민홍규(56) 전 4대 국새제작단장이 가족과 지인을 통해 ’국새 의혹 관련 소회문‘을 내놓고 자신과 관련한 모든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민씨의 지인이라고 밝힌 이철안(55)씨와 민씨의 아내 김경자(52.여)씨, 딸 진아(30.여)씨는 14일 오전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전날 민씨가 건넨 소회문을 언론에 공개했다.

 민씨는 소회문에서 “2007년 제작된 4대 국새는 행정안전부와 계약한 대로 전통적인 방식에 따라 제작됐다”며 “전통기술에 대한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필요하다면 언제든지 공개 시연을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언론에서 4대 국새 제작을 위해 사용됐다고 보도된 현대 기법은 실물을 제작하기 전 샘플 제작을 위해 사용된 거다. 경찰 조사 과정에서도 이를 줄곧 주장했다”고 전했다.

 민씨는 또 “국새 제작을 위해 구입한 금은 모두 국새제작에 사용했고, 주물 후 잔류물로 남았던 도가니 내의 금 합금물, 탕구주물 등 금 1kg 내외는 현재도 국새 제작 형상 그대로 남아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2006년 제작해 롯데백화점에 전시한 진품은 제작비용을 부담한 지인이 소유하고 있다. 2009년 초 전시한 봉황국새는 2006년 제작한 진품의 이미테이션인데 내가 기념으로 보관하다가 롯데백화점에서 2006년 유사한 전시를 해 달라는 요청을 받고 전시했다. 전시품을 그대로 판매하려 했다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했다.

 민씨는 “현재 수사방향이 허위 제보나 잘못된 언론 보도를 근거로 하고 있다는 의혹을 갖고 있다. 국새에 대한 근거 없는 의혹 제기나 부적절한 논란이 더 이상 확산되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

 민씨는 경찰 조사를 받던 중 건강상 이유로 지난 10일부터 고려대 안암병원에 입원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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