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리안 위성, 27일 오전 4차 발사 시도

천리안 위성, 27일 오전 4차 발사 시도

입력 2010-06-26 00:00
수정 2010-06-26 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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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력기준 확대조정 의견 수용돼

카운트다운 종료 10여초를 남기고 잇따라 중단됐던 천리안 위성의 발사가 다시 시도된다.

 천리안 위성 발사관리단은 발사용역업체인 프랑스 아리안스페이스(Arianespace)사로부터 27일 오전 6시 41분(현지시각 26일 오후 6시 41분) 다시 위성 발사를 시도한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26일 밝혔다.

 이와 관련,르갈(J.Y.Legall) 아리안스페이스사 대표는 이날 오후 발사관리단과 만난 자리에서 “‘발사체의 발사가능 압력기준이 너무 엄격하게 설정돼 있기 때문에 계속 발사체 1단의 압력저하 문제로 발사가 중단되고 있다.압력기준을 조정할 필요가 있다’라는 기술진 의견에 대해 시뮬레이션을 실시한 결과 타당하다는 판단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아리안스페이스사는 압력기준 범위를 확대설정한 뒤 4차 시도에 나설 계획이다.

 발사 예정시각 9시간 30분 전인 이날 오후 9시 11분부터 카운트다운이 시작되고 4시간 전인 27일 오전 2시 41분부터 아리안-5ECA 발사체에 액체산소와 액체수소 연료가 충전되며 7분 전부터는 발사 시퀀스 상태에 들어가게 된다.

 만일 이상이 발견될 경우 발사 9초 전까지 카운트다운 정지가 가능하다.

 앞서 천리안 위성은 24일 오전 6시 41분 남미 프랑스령 가이아나우주센터에서 발사될 예정이었으나 발사 47분 37초를 앞두고 발사가 중단된 데 이어 24시간 뒤인 25일 오전 6시 41분에도 발사 17초를 남긴 상태에서 카운트다운이 멈췄다.

 이어 보완작업을 거쳐 발사시각을 발사가능 시간대(Launch Window.오전 7시 45분까지)를 넘긴 오전 7시 48분으로 늦췄으나 이 역시 발사 16초 전 중단됐다.

 한편 김영식(교육과학기술부 과학기술정책실장) 발사관리단장은 르갈 대표에게 “서두르지 말고 발사가 잇따라 중단된 원인을 찾아 완벽하게 문제를 해결한 뒤 발사하자”는 김중현 교과부 차관의 서한을 전달했다.

 이에 르갈 대표는 “우리 회사의 제1 목표도 성공 발사인 만큼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교육과학기술부와 방송통신위원회,국토해양부,기상청 등 4개 기관이 2003년 9월부터 3천548억8천만원을 투입해 개발한 천리안 위성은 국내 연구개발로 앞으로 7년간 하루 24시간 내내 위성통신 서비스를 제공하고 한반도 주변의 기상과 해양을 관측하는 임무를 띠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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