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성폭행 지난 3년간 매년 1천건 이상 발생”

“아동성폭행 지난 3년간 매년 1천건 이상 발생”

입력 2010-06-16 00:00
수정 2010-06-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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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낮에 초등학생을 납치해 성폭행한 ‘김수철 사건’으로 아동성폭행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최근 3년간 매년 1천건 이상의 아동성폭행 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나 당국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안형환 의원이 15일 경찰청에 요청해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7~2009년 아동성폭행 사건 수는 각각 1천81건,1천220건,1천17건으로 나타났다.3년간 평균으로는 1천106건에 달한다.

 지역별로는 경기도에서 724건의 아동성폭행 사건이 발생해 다른 지역에 비해 월등하게 많았다.두 번째로 많은 서울(416건)의 두 배에 가까웠다.

 이어 인천(214건),부산(200건),경남(194건) 등이 뒤를 이었으며,수도권 내 범죄발생 건수(1천354건)가 전체의 40%에 달했다.

 3년간 전체 아동성폭행 사건 가운데 약80%가 성매매특별법으로 처벌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안형환 의원은 “최근 ‘제2의 조두순 사건’으로 불리는 김수철 사건이 발생해 국민에게 충격을 줬지만 사실 우리나라에서는 매년 천 건 이상의 아동성폭행 사건이 발생하는 게 현실”이라며 “전국적으로 벌어지는 아동성범죄를 발본색원하기 위해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근본적인 대책 마련에 시급히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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