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때문에 학업을 중단하는 학생이 없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시작한 일이 벌써 27년째 접어듭니다.모쪼록 형편이 어려운 학생에게 도움이 됐으면 합니다.”
초등학교 기능직 공무원 출신의 산골마을 이장이 27년째 모교에 장학금을 내놓고 있어 화제다.
주인공은 충북 보은군 내북면 창리 이장 양재덕(63)씨.
청주시내 초등학교에서 조무원으로 일하다가 4년 전 퇴임한 양씨는 1983년부터 모교인 내북초등학교에 장학금을 내놓고 있다.
어린 시절 가난 때문에 학업을 접어야 했던 그는 자신처럼 안타까운 처지의 학생이 없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돈을 보내기 시작했다.
애초 월급에서 몇푼씩 떼어 익명으로 보내던 것이 주변에 알려지면서 10년 전부터는 매년 20만원씩 정액 기탁하고 있다.
학교 측도 그의 뜻을 받들어 졸업식장에서 ‘양재덕장학금’라는 이름으로 형편이 어려운 학생에게 중학교 학용품 값을 대주고 있다.
양씨는 “요즘 농촌에 조손 가정이 늘면서 모교에도 형편이 어려운 학생이 적지 않다”면서 “큰 돈을 내놓을 수는 없지만 현재 하고 있는 장학사업은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초등학교 기능직 공무원 출신의 산골마을 이장이 27년째 모교에 장학금을 내놓고 있어 화제다.
주인공은 충북 보은군 내북면 창리 이장 양재덕(63)씨.
청주시내 초등학교에서 조무원으로 일하다가 4년 전 퇴임한 양씨는 1983년부터 모교인 내북초등학교에 장학금을 내놓고 있다.
어린 시절 가난 때문에 학업을 접어야 했던 그는 자신처럼 안타까운 처지의 학생이 없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돈을 보내기 시작했다.
애초 월급에서 몇푼씩 떼어 익명으로 보내던 것이 주변에 알려지면서 10년 전부터는 매년 20만원씩 정액 기탁하고 있다.
학교 측도 그의 뜻을 받들어 졸업식장에서 ‘양재덕장학금’라는 이름으로 형편이 어려운 학생에게 중학교 학용품 값을 대주고 있다.
양씨는 “요즘 농촌에 조손 가정이 늘면서 모교에도 형편이 어려운 학생이 적지 않다”면서 “큰 돈을 내놓을 수는 없지만 현재 하고 있는 장학사업은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