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화 할리우드 교두보 마련

한국영화 할리우드 교두보 마련

입력 2010-06-07 00:00
수정 2010-06-07 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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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GV LA’ 11일 오픈

영화의 본고장 미국 할리우드에서 한국 영화를 언제나 즐길 수 있게 됐다.

국내 복합영화상영관 체인 CGV가 11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CGV LA를 열며 할리우드 시장에 진출한다. 국내 멀티플렉스가 세계 영화의 최대 시장인 미국에 상영관을 마련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CGV LA는 한국 작품을 상시 상영하며 한국 영화의 할리우드 진출을 위한 교두보 역할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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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GV LA는 3개관 600석 규모에 3차원 입체영상(3D) 상영 시설을 갖췄으며 할리우드 인근 코리아타운 중심부의 복합엔터테인먼트센터에 입점했다. 3개관 가운데 1개관에서는 영문 자막을 입힌 한국 영화를 국내와 거의 동시에 개봉해 상영할 계획이다. 또 신예 감독들의 작은 영화도 소개하는 다양한 기획전을 꾸리게 된다. 영화뿐만 아니라 콘서트, 시사회, 한국 문화 관련 기획전 등이 열리는 장소로도 활용된다. 국내 음악채널 엠넷의 스타발굴 프로그램 ‘슈퍼스타 K’ 시즌2의 미국 예선도 이달 말 이곳에서 열린다. CGV LA는 공식 개장에 앞서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 ‘방자전’, ‘의형제’, ‘하모니,’ ‘해운대’, ‘국가대표’ 등 최신 인기 한국 영화의 특별 시사회를 일주일 동안 진행하고 있다.

김주형 CGV 대표는 “당장 수익성보다는 한국 영화와 문화 콘텐츠를 대표하는 플랫폼 역할을 해 장기적으로 미국 시장에 한국의 브랜드 이미지를 제대로 자리 잡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2010-06-07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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