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서 女미라 또발굴… 이번엔 전처 추정

오산서 女미라 또발굴… 이번엔 전처 추정

입력 2010-06-07 00:00
수정 2010-06-07 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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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경기 오산시 공사현장에서 1500년대에 살다간 것으로 추정되는 조선시대 사대부 여성의 미라가 발굴된 데 이어 바로 옆 무덤에서 그 남편의 전처로 추정되는 여성 미라가 또 나왔다. 조선시대 한 사대부 남성의 전처와 후처가 함께 미라로 발견된 것은 매우 드문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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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문화재연구원은 6일 경기 오산시의 공사 예정지에서 여성 미라가 안치된 조선시대 회격묘(灰隔墓)를 발굴했다고 밝혔다. 옆트임이 있는 장저고리 등 금직(錦織) 옷이 많이 발견돼 조선 전기 복식 연구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연합뉴스
서경문화재연구원은 6일 경기 오산시의 공사 예정지에서 여성 미라가 안치된 조선시대 회격묘(灰隔墓)를 발굴했다고 밝혔다. 옆트임이 있는 장저고리 등 금직(錦織) 옷이 많이 발견돼 조선 전기 복식 연구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연합뉴스
서경문화재연구원(원장 장명수)은 6일 경기 오산시 가장2일반산업단지 공사 예정지 일대를 조사해 지난달 조선시대 사대부 여성 미라를 발굴한 무덤 옆에서 다른 여성 미라가 안치된 조선시대 회격묘(灰隔墓)를 발굴했다고 밝혔다.

회격묘 안 내관 덮개에는 ‘儒人00李氏之柩(유인00이씨지구)’라고 쓰인 명정이 발견돼 남편의 관직 품계에 따라 정9품 품계를 받은 부인으로 추정됐다. 인근에 있는 남편 묘를 확인한 결과 남편의 시신은 관까지 모두 썩어 미라로 보존되지 않았다. 지난번 발굴한 미라보다는 20∼30년가량 앞선 시기에 살았던 것으로 보인다고 조사단은 전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2010-06-07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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