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개 단과대 46개 과.부로 개편
중앙대는 8일 서울캠퍼스에서 이사회를 열어 단과대 통폐합과 모집단위 광역화를 골자로 하는 구조조정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구조조정안은 산하 18개 단과대,77개 학과를 10개 단과대,46개 학과·학부로 통폐합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다만 사범대는 5월 교육과학기술부의 전국 사범대학 평가 결과에 따라 일부 학과가 폐지·통폐합되고,공대에는 융합공학부를 신설키로 해 모집단위의 수는 다소 바뀔 수도 있다.
중앙대는 내년 3월부터 본격적인 구조조정 작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김창수 기획관리본부장은 “구조조정이 확정된 만큼 확실한 경쟁력 제고를 통해 2018년까지 국내 5대,세계 100대 명문대에 진입한다는 목표를 이루겠다”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이를 위해 현재 각 단과대를 인문·사회,자연·공학,경영·경제 등 여러 계열로 재편하고 계열별로 책임부총장을 선임해 강력한 리더십을 토대로 대학을 대표할 명품학과를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학내에서는 이날 오전 일부 학생이 한강대교와 서울 캠퍼스 정문 앞 타워크레인에서 고공시위를 벌이는 등 반대 여론이 있어 진통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중앙대 구조조정 반대 공동대책위원장인 강내희 영어영문학과 교수는 “이사회가 기초학문 고사 등 학내 구성원의 우려를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구조조정안을 통과시켜 매우 유감스럽다”며 대응책을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