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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지방기상청은 7일 자동관측장비(AWS)에 기록된 홍천 서석의 기온이 영하 28.8도, 횡성 안흥 28.6도, 횡성 청일 영하 27.8도, 철원 갈말 정연리가 영하 27.8도까지 떨어지는 등 혹한이 절정을 이뤘다고 밝혔다.
중부전선 최전방지역의 수은주도 화악산 영하 26도, 적근산 영하 21도, 대성산 영하 20도 등을 기록했으며 바람까지 가세하면서 체감온도는 영하 35도까지 내려갔다.
폭설에 이어 한파까지 몰아치면서 강원지역에서만 수백건의 수도계량기 동파사고가 속출했다. 철원군 동송읍 군부대와 홍천군 북방면 굴지리 등 강원 28곳 산간마을에는 지난 1일부터 수도관까지 얼어 붙어 119 소방당국이 긴급 식수공급에 나서고 있다. 이른 아침 출근길에 나선 일부 시민은 차량에 시동이 걸리지 않거나 운행 중 시동이 꺼지는 일이 잦아지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2010-01-08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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