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체제 선전하는 영화만 상영


북한 주민들이 평양 능라도유원지의 4D영화관에서 3D 안경을 쓰고 영화를 관람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4D 영화관에서는 김 위원장의 일가를 찬양하는 등 북한체제를 선전하는 영화만 상영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국제대학원(SAIS) 한미연구소의 커티스 멜빈 연구원이 북한을 촬영한 위선사진을 분석한 결과 해주, 평성, 남포, 원산, 사리원, 혜산, 강계 등에서 4D영화관이 포착됐다.
멜빈 연구원은 “김 위원장이 직접 영화관을 찾아 3D안경을 쓰고 영화를 관람한 이후 북한 당국은 각 도의 행정중심지에 영화관을 짓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김정은 정권은 물놀이장과 스케이트 공원, 영화관 등 문화·오락 시설을 짓는 데 주력해 왔다”면서 “오늘날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국면에서 문화·오락 시설을 앞세워 주민의 동요를 막으려는 의도도 있다”고 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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