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나선시 시찰…홍수 피해 복구작업 점검

북한 김정은, 나선시 시찰…홍수 피해 복구작업 점검

입력 2015-09-18 07:36
수정 2015-09-18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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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0월10일 북한 노동당 창건 70주년 기념일 이전에 나선시 홍수 피해 복구를 마치라는 명령을 하달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직접 나선시를 방문해 현지 점검을 실시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18일 김정은 제1위원장이 “큰물(홍수) 피해로 살림집을 잃고 한지에 나앉은 나선시 수재민들 때문에 잠이 오지 않았다”며 “직접 피해복구 현장을 돌아봐야 마음이 편할 것 같아 찾아왔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김정은 제1위원장의 현지 지도에는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 리일환 당 부장, 조용원 당 부부장이 수행했다. 박영식 인민무력부장, 렴철성 총정치국 선전부국장, 강표영 등 나선시 피해복구전투 지휘사령부 지휘관들과 김용진 내각 부총리는 현장에서 김정은 제1위원장을 맞았다.

김정은 제1위원장은 “당의 명령이라면 물과 불 속에라도 뛰어들어 결사 관철하고야 마는 인민군 장병들의 헌신적인 투쟁으로 살림집이 우후죽순처럼 솟아나는 것을 직접 보니 근심 걱정이 사라지는 것만 같다”며 피해복구 작업에 만족감을 표시했다.

그는 “군민이 힘을 합쳐 수천세대의 침수된 살림집 보수 사업과 나선시의 전력, 체신, 철도망들에 대한 임시 복구를 기본적으로 끝낸 것은 큰 성과”라고 강조했다.

김정은 제1위원장은 지난 8월27일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확대회의에서 나선시 홍수 피해 복구사업을 중요 의제로 상정하고 인민군이 나서 나선시 홍수 피해 복구 작업을 당 창건일 이전에 끝내라는 명령을 하달했다.

앞서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전날 나선시 선봉지구의 거의 모든 공장이 홍수 피해 복구를 마치고 생산을 재개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특별경제구역인 나선시는 지난달 22∼23일 태풍 ‘고니’가 강타하면서 폭우가 쏟아져 큰 홍수 피해를 입었다.

북한은 나선시 홍수로 40여명의 인명 피해가 나고 1천70여동 5천240여세대의 주택이 파손됐다며 이례적으로 나선시의 참혹한 피해 모습을 찍은 영상을 공개했다.

국제적십자사가 북한의 수재민을 위한 의약품 등 구호품을 보내는 등 국제사회의 지원도 잇따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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