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동·서해 훈련 시작…국지도발 감행 가능성”

“北 동·서해 훈련 시작…국지도발 감행 가능성”

입력 2011-04-06 00:00
수정 2011-04-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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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국방 ‘군사동향 보고’

김관진 국방장관은 5일 국회에서 열린 남북관계발전특별위원회에서 “북한이 해빙기를 맞아 동·서해 해상 침투훈련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북한의 군사동향 보고’를 통해 이같이 밝힌 뒤 “다양한 형태의 기습적 국지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이 상존한다.”고 말했다. 이어 서북해역 북한 동향에 대해 “꽃게 성어기(4∼6월)를 맞아 북한 경비정의 활동이 증가 추세”라면서 “북한군 상급 지휘관의 현장 방문과 작전태세 유지 활동도 활발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고했다.

김 장관은 또 키리졸브 및 독수리연습(KR/FE)과 관련, “북한이 지난해보다 증가된 수준의 비난 활동을 계속하고 있다.”면서 “올해는 지난해 290여회보다 70여회 증가한 360여회에 달한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이 전·후방 각급 부대별로 다양한 형태의 대응훈련을 실시하고 있다.”면서 “식량과 유류 부족 등 경제난에도 불구하고 동계훈련도 예년 수준으로 정상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김 장관은 북한의 서북해역 도발에 대비하기 위해 “꽃게 성어기 중 해상경비전력을 증강하고 서북도서 도발 유형별 대비계획을 발전시켜 적 도발 시 대응하기 위한 긴급 소요전력을 전환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민간단체의 전단살포 시 북한의 도발 가능성에 대비해 제반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북한의 도발 억지에 중점을 두고 도발 시 현장에서 작전을 종결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육군은 합동화력운용체계(JFOS-K)와 차기다연장로켓을 각각 2012년과 2014년부터 새로 배치해 북한 장사정포의 70%를 파괴할 수 있는 능력을 조기에 갖춘다는 계획을 세웠다. 육군은 현재 전투시설이 상시 100% 기능을 발휘하고 작전부대의 생존성을 보장할 수 있도록 70억원의 예산을 들여 전방초소(GP)와 일반관측초소(GOP)를 유개화(콘크리트로 지붕을 덮은) 진지로 구축하는 등 보강할 방침이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2011-04-06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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