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제3차 노동당 대표자회 개막이 예상보다 늦어지면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건강에 이상이 생긴 것 아니냐’는 소문이 주민들 사이에 퍼지고 있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10일 밝혔다.
이 방송은 함경북도 라진시 간부인 소식통을 인용,“지난 7일 함경북도 도당과 행정 간부회의가 도당 회의실에서 열렸는데 이 자리에서 한 도당 비서가 당대표자회 참석차 평양에 가 있는 책임비서와 통화한 내용이라며 ‘장군님(김정일) 건강이 좋지 않아 회의를 미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 도당 비서는 “우리가 일을 제대로 못해 장군님 건강을 지켜드리지 못했다”며 회의 참석자들을 비판하면서 무의식중에 이런 얘기를 한 것이라고 방송은 덧붙였다.
RFA는 또 “당대표자회 개막이 늦어지면서 ‘김정일 와병설’이 주민들 사이에 널리 확산되고 있다”는 신의주 소식통의 말을 전하기도 했다.
RFA는 이어 “김 위원장이 연사흘 공연을 관람했다는 북한 매체들의 보도도 ‘건강 이상’ 의혹을 키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북한 매체 보도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방중 귀국 이후 1주일 이상 공개활동을 하지 않다가 인민군 호위사령부 예술선전대(보도날짜 8일),인민군 직속 공훈국가합창단의 ‘9월 음악회’(〃9일),은하수관현악단 음악회(〃10일)를 잇따라 관람했다.
연합뉴스
이 방송은 함경북도 라진시 간부인 소식통을 인용,“지난 7일 함경북도 도당과 행정 간부회의가 도당 회의실에서 열렸는데 이 자리에서 한 도당 비서가 당대표자회 참석차 평양에 가 있는 책임비서와 통화한 내용이라며 ‘장군님(김정일) 건강이 좋지 않아 회의를 미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 도당 비서는 “우리가 일을 제대로 못해 장군님 건강을 지켜드리지 못했다”며 회의 참석자들을 비판하면서 무의식중에 이런 얘기를 한 것이라고 방송은 덧붙였다.
RFA는 또 “당대표자회 개막이 늦어지면서 ‘김정일 와병설’이 주민들 사이에 널리 확산되고 있다”는 신의주 소식통의 말을 전하기도 했다.
RFA는 이어 “김 위원장이 연사흘 공연을 관람했다는 북한 매체들의 보도도 ‘건강 이상’ 의혹을 키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북한 매체 보도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방중 귀국 이후 1주일 이상 공개활동을 하지 않다가 인민군 호위사령부 예술선전대(보도날짜 8일),인민군 직속 공훈국가합창단의 ‘9월 음악회’(〃9일),은하수관현악단 음악회(〃10일)를 잇따라 관람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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