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이르면 내일 중국 국경넘을 가능성”

“김정일, 이르면 내일 중국 국경넘을 가능성”

입력 2010-04-01 00:00
수정 2010-04-01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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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이르면 1일 또는 2일 중국을 방문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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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방중이 임박한 것으로 31일 알려졌다. 방중시 평양~베이징간 철로 이동 에상 경로. 연합뉴스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방중이 임박한 것으로 31일 알려졌다. 방중시 평양~베이징간 철로 이동 에상 경로.
연합뉴스


 정부의 핵심 소식통은 1일 “이르면 오늘 밤중에라도 김 위원장이 평양을 출발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며 “현재 정밀하게 워치(Watch)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소식통은 “오늘부터는 언제라도 김 위원장이 방중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예의주시하고 있다”면서 “이르면 내일중 중국으로 월경(越境)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중국방문시 전용 특별열차편을 이용해 평양을 출발,신의주∼단둥 루트를 통해 국경을 넘은 뒤 선양(瀋陽)을 거쳐 베이징(北京)으로 향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한 대북소식통은 “산업철도 등의 우회로를 이용할 수도 있지만 기술적인 문제가 있어 정상적인 이동경로를 이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의 방중기간은 오는 9일 북한 최고인민회의 일정과 건강상태 등을 고려할 때 3∼4일 정도의 단기간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 소식통은 “북한과 중국이 충분히 사전협의를 해온데다 김 위원장이 장거리 여행을 소화해내기 쉽지 않은 건강상태인 점 등을 감안할 때 방중기간이 단축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의 이번 방중에 차기 후계자로 내정된 3남 김정은의 동행 여부가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외교가 일각에서는 김 위원장의 동선이 지나치게 노출돼 있는 점을 고려할 때 김 위원장의 방중계획이 취소 또는 연기될 가능성도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으나 중국측이 사전에 확실한 신변안전을 보장했다는 분석도 나돌고 있어 주목된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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