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北, K방역으로 코로나 보건협력하면 경제 희생 안 해도 돼”

이인영 “北, K방역으로 코로나 보건협력하면 경제 희생 안 해도 돼”

강주리 기자
강주리 기자
입력 2020-12-03 17:15
수정 2020-12-03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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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대를 위한 PLZ 포럼 2020’ 기조강연

“북한 주민의 안전이 곧 우리의 안전”
“K방역은 전 세계가 인정…보건협력 시급”
“한반도 연결돼 있어 남북은 생명 공동체”
이인영 통일부 장관
이인영 통일부 장관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남북연락?협의기구 발전적 재개 방안 토론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2020. 11. 23 김명국 선임기자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3일 세계가 인정하는 남측 K방역 시스템을 북한에 도입하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방역협력에 나서면 경제와 민생을 희생하면서까지 강력한 국경봉쇄를 하지 않아도 된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남북이 연결돼 있는 한반도는 하나의 생명·안전 공동체”라면서 “북한 주민의 안전이 곧 우리의 안전”이라고 강조했다.

“방역협력 시작으로 식량협력,
철도·도로 협력으로 확장하자”
이 장관은 이날 오후 접경지역의 평화·환경·발전 문제를 논의하는 ‘생태대를 위한 PLZ 포럼 2020’ 기조강연에서 “현시점에서 가장 시급한 문제는 코로나19 극복 중심의 보건의료 협력”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그는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우리의 K방역 등 효과적인 시스템을 통해 남북이 협력해 나가는 것은 비단 북한만 도와주자는 것이 아니다”라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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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남북연락?협의기구 발전적 재개 방안 토론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2020. 11. 23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남북연락?협의기구 발전적 재개 방안 토론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2020. 11. 23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이 장관은 “한반도는 땅·하늘·바다가 하나로 연결됐고 그동안 말라리아와 결핵·간염·아프리카돼지열병(ASF)·조류독감 등 각종 전염병과 감염병이 비무장지대(DMZ)를 가운데 놓고 서로 전파될 수 있는 상황을 경험했다”면서 “이는 역설적으로 남북이 하나의 생명·안전 공동체로 묶여있다는 걸 웅변한다”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19 방역협력을 시작으로 더 많은 협력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 장관은 “이렇게 시작되는 남북 협력이 식량과 비료 등 민생협력으로 이어지고, 철도·도로 등 공공인프라 협력으로 다시 확장돼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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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기조강연 하는 이인영 장관
온라인 기조강연 하는 이인영 장관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3일 강원 철원군 한탄리버스파호텔에서 열린 ‘생태대를 위한 PLZ 포럼 2020’에서 온라인으로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 2020.12.3 재단법인 지구와사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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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흔드는 李 통일
손 흔드는 李 통일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16일 취임 후 처음으로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방문한 가운데 판문각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는 모습.
사진공동취재단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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