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묻혔던 국군 유해 80구, 70년여 만에 ‘고국 품으로’

北 묻혔던 국군 유해 80구, 70년여 만에 ‘고국 품으로’

이주원 기자
입력 2020-02-17 01:48
수정 2020-02-17 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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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제70주년 국군의 날인 지난 2018년 10월 1일 국군 유해 봉환 행사 도중 68년 만에 돌아온 국군 유해 64위에 6·25 참전 기장을 수여한 뒤 유해함을 어루만지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문재인 대통령이 제70주년 국군의 날인 지난 2018년 10월 1일 국군 유해 봉환 행사 도중 68년 만에 돌아온 국군 유해 64위에 6·25 참전 기장을 수여한 뒤 유해함을 어루만지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6·25전쟁 당시 북한 땅에 묻혔던 국군 전사자 유해 80여구가 오는 4월 조국으로 돌아온다.

16일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미국 국방부 전쟁포로 및 실종자 확인국(DPAA)은 올해 6·25전쟁 70주년을 맞아 하와이에 있는 국군 전사자 유해 80여구를 오는 4월쯤 한국 정부에 인도한다. 2018년 10월 미국에서 64구의 국군 전사자 유해를 인도받은 이후 최대 규모다.

유해는 1950년 6월 전쟁 발발부터 1953년 7월 정전협정 체결 이전 북한 지역에서 전투 중 산화한 국군 전사자다. 2018년 6월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합의에 따라 북한이 미국으로 인도한 유해 중 국군으로 식별된 유해도 포함됐다. 정부는 전사자 예우 차원에서 공군 특별수송기를 하와이로 보내 유해를 봉환한다.

미국은 1996년부터 2005년까지 함경남도 장진호, 평안북도 운산 등에서 북한과 공동으로 발굴한 유해와 북미 정상회담 이후 인도된 미군 유해 250구 가운데 아시아계 유해를 식별했다. 한국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과 공동 감식을 진행해 정확한 숫자를 판단할 계획이다.

한편 국방부는 지난해 7월부터 현재까지 6·25전쟁에 참전했지만 무공훈장을 받지 못한 1827명을 찾아 훈장을 수여한다고 밝혔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2020-02-17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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