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Z 화살머리고지 전술도로 현장
남북 모두 12m 넓이 노반 공사 완료내년 3월 배수로 설치·전기공사 추가
남북 군인 간단한 접촉·분위기 좋아
靑 NSC “남북 국제항공로 신설 검토”
![군사분계선 넘어… 남북 전술 도로 ‘역사적 연결’](https://img.seoul.co.kr/img/upload/2018/11/22/SSI_20181122182452_O2.jpg)
국방부 제공
![군사분계선 넘어… 남북 전술 도로 ‘역사적 연결’](https://img.seoul.co.kr//img/upload/2018/11/22/SSI_20181122182452.jpg)
군사분계선 넘어… 남북 전술 도로 ‘역사적 연결’
국방부는 22일 남북이 공동유해발굴을 위한 지뢰 제거 작업을 진행하는 강원도 철원 비무장지대(DMZ) 내 화살머리고지에서 전술 도로를 연결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이달 중순 남북 관계자들이 군사분계선 인근에서 도로 연결 작업을 하는 모습.
국방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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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측 도로는 GOP 철책으로부터 500~600m 이어진 보급로 중간에 위치한 입구부터 군사분계선(MDL)까지 1.7㎞ 거리에 이른다. 북한도 북측 철책으로부터 MDL까지 1.3㎞ 거리의 도로를 건설해 연결했다.
![](https://img.seoul.co.kr/img/upload/2018/11/22/SSI_20181122180946_O2.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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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남측 도로에는 노반공사를 완료하고 쇄석을 깔아 차량 통행이 가능한 흰색 도로가 펼쳐져 있다. 반면 북측 도로는 우리와 공사 단계와 방법 등이 다른 이유로 갈색 흙으로 조성된 상태여서, MDL을 기준으로 한 두 도로의 구분이 명확히 가능하다. 북측 지역 도로에는 배수관 설치를 위해 땅을 파 놓은 곳도 있다.
남북은 현재 서로 하루씩 교대하며 연결 작업을 하고 있다. 이날도 남측의 작업 차례였지만 북측 군인들도 오전에 나와 도로 작업을 했다.
![손잡은 남북](https://img.seoul.co.kr/img/upload/2018/11/22/SSI_20181122180928_O2.jpg)
국방부 제공
![손잡은 남북](https://img.seoul.co.kr//img/upload/2018/11/22/SSI_20181122180928.jpg)
손잡은 남북
국방부는 22일 남북이 공동유해발굴 작업을 원활히 하고자 전술도로를 연결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이달 중순 남측 병력과 북측 병력이 지뢰 제거작업이 진행 중인 강원 철원 비무장지대(DMZ) 화살머리고지 인근 군사분계선 근처에서 인사하는 모습.
국방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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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확히 구분돼 있는 남북 도로 연결지점에는 내년 공동유해발굴사무소가 들어설 전망이다. 내년에 꾸려질 공동유해발굴조사단이 유해발굴에 착수하면 남북은 이 도로를 통해 발굴된 유해를 전달하고, 유해발굴에 필요한 물자와 장비 등도 오가게 된다.
앞서 지난달부터 시작된 지뢰 제거 및 도로개설 작업 중 DMZ 남측 지역에서만 14구의 6·25 전사자 유해가 발굴됐다.
한편 청와대는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열고 지난 16일 남북 항공 실무회의 결과와 관련, 남북 간 국제항공로 신설이 모든 항공사와 승객에게 편의를 가져오고 한반도 하늘길의 평화적 이용을 가능하게 하는 만큼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철원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2018-11-23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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