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자베스2세 여왕 초청으로
박근혜 대통령이 오는 가을 영국을 국빈 방문한다. 이번 방문은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초청에 따른 것이다.김행 청와대 대변인은 3일 브리핑에서 “박 대통령이 가을 중 영국을 국빈 방문할 예정”이라면서 “올해는 한·영 수교 130주년을 맞는 특별한 해로 이번 국빈 방문은 양국 간 우호협력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영국은 국빈 방문을 매년 상·하반기 두 차례씩만 허용하고 있는데, 올해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왕위에 오른 지 60주년을 맞는 해라는 점에서 더욱 뜻이 깊다는 설명이다.
한국 대통령의 영국 국빈 방문은 2004년 12월 노무현 전 대통령에 이어 두 번째다. 김대중 전 대통령도 2001년 12월 영국을 방문한 적이 있으나, 당시는 공식 방문으로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1999년 4월 우리나라를 국빈 방문한 데 따른 답방 형태였다.
영국 방문 일정을 이례적으로 조기 공개한 것과 관련, 김 대변인은 “영국 측에서 즉위 60주년 기념일(4일) 하루 전에 발표하기를 희망했기 때문”이라면서 “한·영 관계의 발전 방향, 대북 정책 공조 문제 등을 협의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2013-06-04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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