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 “한중일 3국 영유권 분쟁 극복 낙관”

김용 “한중일 3국 영유권 분쟁 극복 낙관”

입력 2012-10-02 00:00
수정 2012-10-02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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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 세계은행 총재는 최근 한국과 일본, 중국 사이의 영유권 분쟁과 관련, 3국이 긴밀하게 연결돼 있어 그 문제를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낙관론을 피력했다고 일본 교도통신이 2일 보도했다.

김 총재는 내주 도쿄에서 열리는 국제통화기금(IMF) 및 세계은행 연차총회 참석차 이날 도쿄를 방문, 교도통신과 가진 인터뷰에서 “3국 지도자들이 난제를 해결할 방도를 찾을 것으로 확신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한국계인 김 총재는 “아시아계 미국인 입장에서 보면 중국과 일본, 한국을 분리시키려는 원심력보다 함께 묶어주는 구심력이 훨씬 강하게 보인다”고 말하고 “경제적 측면에서 3국 자체의 지속적인 성장에너지 확보를 위해서라도 다른 개도국들을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린 개도국들이 지속적인 성장 에너지의 방안을 찾을 수 있도록 개도국들과 언제라도 협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총재는 특히 오는 2030년까지 원전을 폐쇄하겠다는 일본의 새 에너지정책과 관련한 질문을 받고 “핵에너지 문제는 일본으로선 매우 어려운 문제인 만큼 일본 국민이 토론해 결론을 찾아내야 한다”면서 “일본 정부나 다른 국가 정부들이 언급한 부분에 대해서는 왈가왈부하지 않겠다”며 신중한 자세를 보였다.

그는 지난해 3월 11일 일본을 강타한 동일본 지진 참사에 대해 언급하면서 개도국들의 재앙 대비책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역설했다.

김 총재는 끝으로 테인 세인(Thein Sein) 미얀마 대통령의 개혁조치에 매우 고무됐다면서 미얀마가 앞으로도 개혁을 꾸준히 추진함으로써 세계은행이 추가 지원을 충분히 제공할 수 있게 되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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