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제, 당권도전 시사 “어떤 역할이든 하겠다” 왜?

이인제, 당권도전 시사 “어떤 역할이든 하겠다” 왜?

입력 2014-01-19 00:00
수정 2014-01-19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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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제 의원
이인제 의원
새누리당의 6선 중진인 이인제 의원은 19일 야권의 재편 움직임에 맞서 새누리당의 선제적인 내부혁신이 필요하며, 이를 이뤄내기 위해 당권 도전에 나설 수 있음을 강하게 시사했다.

이인제 의원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관료집단은 변화에 둔감하기 때문에 대통령제든, 내각제든 정당이 국정을 주도할 수 있어야 하며, 이를 위해 높든 낮든, 크든 작든 어떤 역할이든 하겠다”고 말해 강력한 집권여당 만들기를 주도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인제 의원은 “지방선거 출마는 나의 몸에 맞지 않는 옷이라는 점을 충분히 당에 전달했다”고 말해 일각에서 제기되는 ‘충남지사 중진 차출론’에 쐐기를 박은 뒤 “(대신) 나는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밤낮없이 뛰며 에너지를 태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인제 의원은 “조기 전당대회 혹은 지방선거 후 전당대회 모두 상관없지만, 8월 전당대회로 큰 흐름이 잡히고 있다”고 설명, 지방선거의 적극적인 기여를 발판으로 당권 도전에 나설 뜻임을 밝혔다.

이인제 의원은 “야권은 결국에는 단일대오로 지방선거에 나오게 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에 맞서기 위해서라도 새누리당의 혁신이 필요함을 거듭 강조했다.

이어 이인제 의원은 “남북통일의 분위기가 그 어느 때보다도 빠르게 성숙되고 있다”면서 “통일의 어마어마한 과제를 감당하려면 새누리당 정권이 1~2텀(임기) 더 해야 한다”면서 “그런 측면에서 새누리당은 이번 선거과정에서 역동성을 보여주고 반드시 선거를 승리로 이끌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인제 의원의 이 같은 입장 정리로 애초 서청원(7선), 김무성(5선) 의원 간 2파전이 될 것으로 관측되던 당권경쟁은 다자구도로 전환되고, 경쟁도 조기 가열될 전망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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