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위 부위원장직 서면 사직서 제출
친윤계 향해 “尹정부 성공 위한다고 생각 안해”
전당대회 출마에는 “고민 길어져 송구”

(서울=연합뉴스) 하사헌 기자 = 전당대회 출마 여부를 고심중인 국민의힘 나경원 전 의원이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국민의힘 서울시당 신년인사회를 마치고 나서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3.1.11 [국회사진기자단]
toadboy@yna.co.kr
(끝)

취재진 질문에 답하는 나경원 전 의원
취재진 질문에 답하는 나경원 전 의원
(서울=연합뉴스) 하사헌 기자 = 전당대회 출마 여부를 고심중인 국민의힘 나경원 전 의원이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국민의힘 서울시당 신년인사회를 마치고 나서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3.1.11 [국회사진기자단]
toadboy@yna.co.kr
(끝)
(서울=연합뉴스) 하사헌 기자 = 전당대회 출마 여부를 고심중인 국민의힘 나경원 전 의원이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국민의힘 서울시당 신년인사회를 마치고 나서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3.1.11 [국회사진기자단]
toadboy@yna.co.kr
(끝)
나 전 의원 측은 이날 부위원장직 사퇴서를 서면으로 위원회에 제출했다. 나 전 의원은 지난 10일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 등에 사의 표명을 했으나, 대통령실이 “들은 바 없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고, 정식 절차를 요구했다. 이에 나 전 의원은 ‘사표’를 제출해 공을 대통령실로 넘겼다.
친윤계의 고강도 압박과 대통령실의 비판에도 정면 충돌을 피해온 나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잠깐의 혼란과 소음이, 역사의 자명한 순리를 가리거나 막을 수는 없을 것”이라고 썼다. 이어 “함부로 제 판단과 고민을 추측하고 곡해하는 이들에게 한 말씀 드린다”며 친윤계를 ‘당신들’이라고 칭하면서 “윤석열 대통령의 성공을 위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전당대회 출마 여부에는 “고민이 길어지는 점에 대해 국민, 당원, 언론인들께 무척이나 송구하다”고 했다.

(서울=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2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칠곡할매글꼴’의 주인공인 칠곡 할머니들을 만나 환담하고 있다.2023.1.12 [대통령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kane@yna.co.kr
(끝)

‘칠곡할매글꼴’ 주인공들 만난 윤석열 대통령 내외
‘칠곡할매글꼴’ 주인공들 만난 윤석열 대통령 내외
(서울=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2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칠곡할매글꼴’의 주인공인 칠곡 할머니들을 만나 환담하고 있다.2023.1.12 [대통령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kane@yna.co.kr
(끝)
(서울=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2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칠곡할매글꼴’의 주인공인 칠곡 할머니들을 만나 환담하고 있다.2023.1.12 [대통령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kane@yna.co.kr
(끝)
나 전 의원이 먼저 전당대회 출마 여부를 밝혀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지만, 나 전 의원 측은 대통령 순방 기간에는 별도의 움직임을 자제할 것으로 보인다. 나 전 의원과 측근들이 지난 12일 의견을 나눈 자리에서도 윤 대통령의 새해 첫 순방 기간 국내 정치로 잡음을 일으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한다. 나 전 의원도 이날 페이스북에 “저는 조용한 사색의 시간을 가지러 떠난다”고 썼다.
나 전 의원 측과 대통령실 모두 서로의 결단을 촉구하며 책임을 떠넘긴다는 비판도 나온다. 국민의힘의 한 중진 의원은 통화에서 “나 전 의원도 대통령과 척 지고 전당대회에 나설 수는 없고, 대통령실도 경선 개입 여지를 조금이라도 두면 안 되니 서로 고민이 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준석 전 대표와 홍준표 대구시장의 날선 관전평도 계속됐다. 이 전 대표는 페이스북에 “누군가를 막아 보려고 만든 결선투표, 그런데 이제 또 다른 누군가를 막기 위해서는 결선투표를 안 해야 될 텐데”라고 했다. 홍 시장은 “받은 두 자리 장관급 중 한 자리만 반납하고 다른 자리 하나는 그대로 뭉개고 앉아 있는 저의는 아직도 간 보기를 계속 하겠다는 건가”라고 했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