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여의도의 한 식당에 먼저 도착한 장 의원은 “(권 대행과) 좋은 얘기 많이 할게요”라고 말했다.
그는 차기 지도부 체제나 당 운영 방안 등을 논의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아니요”라고 답했다.
장 의원은 최근 권 대행과의 불화설에 대해선 “어제 다 얘기하지 않았느냐”라고 답했다.
권 대행과 얼마 만에 단둘이 식사하느냐는 질문에는 “기억이 안 난다”고 말했다.
뒤이어 들어온 권 대행은 ‘어떤 얘기를 할 것이냐’는 질문에 “그냥 평상시와 똑같다”며 “사담도 하고 당 진로 얘기도 나누고 이런저런 얘기 나누는 것”이라고 말했다.
두 사람은 호형호제할 정도로 가까운 사이인데다 ‘윤핵관’이라는 고리까지 있지만, 당내 친윤(親尹) 그룹 주도 모임인 ‘민들레’ 결성을 놓고 균열을 노출한 데 이어 최근에는 ‘포스트 이준석’ 당 지도체제 방향을 놓고 이견을 보이면서 불화설에 휩싸인 바 있다.
이날 두 사람이 사실상 공개 오찬 회동을 하는 것도 당 안팎에서 빠르게 번지는 갈등설을 진화하기 위한 제스처로 해석된다.
갈등이 길어질 경우 새 정부 국정운영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을 의식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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