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딸은 시간 모자라 입학취소” 조국, 정호영 후보자 입시비리 비판

“내 딸은 시간 모자라 입학취소” 조국, 정호영 후보자 입시비리 비판

강민혜 기자
입력 2022-04-27 15:12
수정 2022-04-27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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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전 법무부 장관 페이스북 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서울신문DB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서울신문DB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 자녀의 입시비리 논란을 거듭 비판했다.

조 전 장관은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내 딸은 증명서 기재 체험활동·인턴 시간이 실제 시간보다 모자라다는 이유로 입학취소됐다”는 글을 올렸다. 그러면서 정 후보자 자녀의 경북대학교 봉사활동 서명이 자원봉사자 출석부에 쓰인 서명과 다른 것으로 확인됐다는 기사를 공유했다.

그는 “2016년 하계 학생자원봉사자 출석부의 딸·아들 서명은 자녀가 아닌 누군가 한 명이 쓴 것으로 보인다”는 기사 내용을 인용하며 글머리에 적었다.

이어 “예컨대 70시간인데 96시간으로 기재됐다”며 “그런데 자원봉사 활동 내용 확인을 위한 압수수색이 진행되지 않고 있다”고 했다.

조 전 장관은 “내 가족에 대해서는 약 100군데의 압수수색이 이뤄졌다”며 “굥정, 압수수색”이란 해시태그를 덧붙였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페이스북. 2022.04.26
조국 전 법무부 장관 페이스북. 2022.04.26
그는 지난 13일부터 정 후보자 자녀를 둘러싼 입시비리 논란 비판글을 꾸준히 게재하고 있다.

그가 이날 공유한 기사는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실이 경북대학교 측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른 보도다.

대구MBC는 이날 “2016년 하계 학생자원봉사자 출석부를 보면 7월 25일부터 29일까지 딸·아들이 봉사한 내용과 서명이 적혀 있다”며 “필적을 보면 2016년 10월 딸이 경북대학교 의과대학에 편입하기 위해 제출한 기술서 서명과 다르다”고 보도했다.

또한 “2017년 10월 아들이 경북대학교 의과대학에 편입하기 위해 제출한 기술서의 서명과도 확연히 다르다”고 덧붙였다.

매체는 “2016년 하계 학생자원봉사자 출석부에 적힌 정 후보자 딸과 아들의 서명은 자녀들이 아닌 다른 누군가 한 사람이 쓴 것으로 보인다”며 “모든 서명이 같은 사람 필적이다”라고 부연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연합뉴스DB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연합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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