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당선인 “민주당, ‘검수완박’ 관련 국민 우려 알 것…정치권 중지 모아주길”

尹당선인 “민주당, ‘검수완박’ 관련 국민 우려 알 것…정치권 중지 모아주길”

강민혜 기자
입력 2022-04-25 09:23
수정 2022-04-25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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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현진 당선인 대변인
인수위 브리핑 발언
尹측 “국민 이기는 정치 없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1일 오후 경남 진주시 중앙유등시장을 방문해 시민들에게 감사 인사를 하고 있다. 2022.04. 21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1일 오후 경남 진주시 중앙유등시장을 방문해 시민들에게 감사 인사를 하고 있다. 2022.04. 21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여야가 합의한 이른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중재안에 대해 정치권 전체가 헌법가치 수호·국민 삶 지키는 정답이 무엇인가 깊이 고민하고 중지를 모아주기를 당부했다고 윤당선인측이 25일 전했다.

배현진 당선인 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기자회견장 브리핑에서 ‘윤 당선인 입장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배 대변인은 ‘여야 합의안을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으로 해석해도 되나’라는 질문에 “국회 논의 사항에 대해서는 일단 당선인의 입장에서 지켜보고 계신다”고 즉답을 피했다.

그는 “민주당 또한 국민 대다수가 이 검수완박에 대해 깊은 우려를 하고 말씀을 주시는 것을 잘 알고 있으리라 본다”고 덧붙였다.

또한 “국민을 이기는 정치는 없다”며 “거대 여당이 국민이 걱정하는 가운데 입법 독주를 강행하지 않을 것이라 보고 있다”고 했다.

‘윤 당선인이 여야 합의안에 부정적 입장을 나타냈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선 “언제, 누구를 통해 그런 말이 전언이 된 게 사실인지 확인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배 대변인은 중재안을 수용한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윤 당선인의 사전 교감 여부에 대해 “두 분 간의 긴밀한 대화를 일일이 확인할 수 없는 입장”이라고 일축했다.

또한 ‘법안 처리 합의 파기로 인사청문회가 파행을 겪을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발목잡기식으로 청문회를 보이콧하는 것은 국회가 스스로 국민의 대표임을 포기하는 것과 같다”고 밝혔다.

그는 “국회가 법을 만드는 곳인 만큼 인사청문회법을 지킬 것으로 보고 있다”며 “국회다운 품격을 지킬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다.
배현진 대통령 당선인 대변인이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공동기자회견장에서 일일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2.04.24 오장환 기자
배현진 대통령 당선인 대변인이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공동기자회견장에서 일일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2.04.24 오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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