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 의대 편입학 병역 논란까지
민주, ‘최우선 낙마 대상’ 명단에
“40년 친구라고 덮을 게 아니다”
출근 소감 말하는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12일 서울 서대문구 국민연금공단 충정로 사옥에 마련된 국회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면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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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영 후보자의 아들과 딸은 경북대 의대에 학사 편입했다. 딸은 정 후보자가 경북대병원 진료처장(부원장)이던 2016년 ‘2017학년도’ 경북대 의과대학 학사 편입했고 아들은 정 후보자가 원장이던 2017년에 ‘2018학년도’ 경북대 의과대학 학사 편입 특별전형에 합격했다.
딸과 아들은 편입에 앞서 경북대병원에서 봉사활동을 한 이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대 의대 편입을 염두에 두고 아버지 인맥을 활용한 손쉬운 ‘스펙 쌓기’로 보인다는 지적이 나왔다.
정 후보자 아들(31)의 경우 첫 병역판정검사에서 현역 판정을 받았지만 5년 뒤 사회복무요원 소집 대상으로 판정이 달라지기도 했다.
민주당, 경북대 찾아 정호영 의혹검증 자료 요청
국회 복건복지위와 교육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들이 15일 오전 대구 중구 경북대학교 병원을 찾아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의 자녀 입시의혹을 검증할 자료를 학교 측에 요구하며 입장문을 밝히고 있다. 2022.4.15 연합뉴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교육위원회 소속 의원 7명은 이날 홍원화 경북대 총장, 김용림 경북대병원장, 박태인 경북대 의과대학 학장과의 간담회에서 정 후보자 자녀의 편입학 심사 관련 자료를 조속히 제출해 달라고 대학과 병원 측에 촉구했다.
민주당 지도부는 정 후보자 자녀들의 ‘아빠 찬스’ 의혹을 강조했다. 박지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윤 당선인이) 만약 조 전 장관에 적용한 잣대를 자신이나 측근에게는 적용하지 않는다면 국민이 나서서 심판할 것”이라고 강조했고, 박홍근 원내대표는 “40년 친구라고 눈 감고 귀 막아 덮을 게 아니다”며 “문제 많은 ‘친구 장관’ 지명을 속히 철회하는 결단을 내려달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사실 여부가 확인되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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