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이낙연과 광주서 손 맞잡아

이재명, 이낙연과 광주서 손 맞잡아

김태이 기자
입력 2022-01-05 17:03
수정 2022-01-05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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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물리적 결합 넘어 화학적 결합”…국힘 선대위 해산과 대비효과

손 맞잡고 인사하는 이재명-이낙연
손 맞잡고 인사하는 이재명-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 국가비전·국민통합위원회 공동위원장인 이낙연 전 대표가 5일 광주시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가비전·국민통합위원회 광주비전회의에서 인사하고 있다. 2022.1.5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는 5일 이낙연 전 대표와 광주를 찾아 ‘원팀 행보’에 속도를 붙였다.

이 전 대표의 지지기반이자 당의 텃밭인 호남에서 손을 맞잡고 협력을 다짐하며 63일 남은 대선까지 민주 진영의 총결집을 호소한 것이다.

같은 날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선대위 해산을 발표하는 등 야권의 결집이 흔들리는 상황에서 대비 효과를 키우겠다는 계산도 깔렸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이낙연 전 대표와 함께 국가비전·국민통합위원회(비전위) 광주 비전회의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이 후보는 “대한민국에서도 호남, 그중에서도 광주, 그 안에서도 대한민국을 빛내는 세계적인 지도자, 김대중 대통령을 기리는 이 김대중 회관에서 여러분들을 뵙게 돼서 정말로 반갑다”며 “존경하는 이낙연 비전위 위원장님과 함께 대한민국의 미래 비전과 국민 통합을 이야기하는 자리에 함께하게 돼 반갑다”고 말했다.

또 “더불어민주당과 개혁·민주진영의 통합과 연대의 정신을 믿는다”며 “단결된 힘으로 위기를 기회로 만들면서 새로운 나라를 함께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경선 경쟁자이던 이 전 대표와의 접촉 빈도 늘리고 강도도 키우고 있다.

선대위 출범 51일 만이던 지난해 12월 23일 이 전 대표와 오찬 회동을 통해 선대위 합류를 끌어낸 이후 같은 달 27일 비전위 출범식, 29일 신복지 공약 발표 행사에 이어 네 번째 만남이다.

특히 앞선 행사에서 이 전 대표의 브랜드인 ‘신복지’를 고리로 정책적 결합을 이뤄낸 데 이어, 이번에는 이 전 대표의 지역적 기반인 호남 일정에 동행하며 결속을 강화했다.

이 후보는 이달 중순께 또 이 전 대표와 동참하는 행사를 여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윤 후보가 김종인 위원장과 결별한 것과 달리 경쟁자이던 이 전 대표와 맞잡은 손을 번쩍 들어 올리며 통합과 포용을 끌어낼 수 있는 지도자란 이미지를 부각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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