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金-金 갈등 비친다...김종인 의중 반영되는 쪽으로 타협”

이준석 “金-金 갈등 비친다...김종인 의중 반영되는 쪽으로 타협”

이범수 기자
이범수 기자
입력 2021-11-18 11:21
수정 2021-11-18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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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15일 국회에서 열린 음주운전 피해 가족 및 친구와의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15일 국회에서 열린 음주운전 피해 가족 및 친구와의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김병준 향해 “그분 개인이 노력해서 풀어야 할 부분 있어”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18일 윤석열 후보의 선거대책위원회 구성과 관련, 김병준 전 비상대책위원장 인선 문제를 둘러싼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과 윤 후보측간 갈등을 사실상 인정했다.

이 대표는 이날 tbs 라디오 인터뷰에서 ‘김병준 전 비대위원장이 선대위 조직도상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 바로 밑에 있는 것을 김종인 전 위원장이 받아들일 수 없다고 한 건가’라는 질문에 “그런 갈등이 있는 것처럼 비친다”고 답했다.

윤석열 선대위에서 김종인 전 위원장이 원톱 총괄선대위원장을 맡는 가운데, 상임선대위원장에는 김병준 전 위원장이 유력히 거론되고 있다.

이 대표는 “김병준 전 위원장이 과거 언론 인터뷰 등에서 김종인 당시 비대위원장을 세게 들이받았다. 왜 그런 인터뷰를 했는지 모르지만 (김병준 전 위원장) 그분 개인이 노력해서 풀어야 할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김병준 전 위원장이 김종인 전 위원장에게 개인적으로 사과하면 풀릴 일인가’라는 질문에 “우선 그런 모양새를 취하면 나아질 수 있다. 둘 간에 위계를 다투는 상황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라며 “(김종인-김병준 전 위원장은) 승부사로서 네임밸류에 현격한 차이가 난다”고 덧붙였다.
김종인(왼쪽)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김병준(오른쪽) 전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 서울신문 DB
김종인(왼쪽)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김병준(오른쪽) 전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 서울신문 DB
그는 “윤 후보도 이런 식으로 의견이 엇갈리면 타협하려고 할 텐데, 기브 앤 테이크(주고받기)가 나오기에는 김종인 전 위원장이 확신이 센 분”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김종인 원톱 선대위 외 다른 옵션을 고려해보지 않았기 때문에 지금 이것을 포기하는 것도 윤 후보에겐 불가능하다”며 “결국 김종인 전 위원장의 의중이 조금 더 많이 반영되는 형태로 타협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당 전반에 들뜬 분위기 다소 감지”한편,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는 “우리당 지지율이 민주당과 상당한 격차 유지하면서 당 전반에 다소 들뜬 분위기가 감지된다”면서 “이럴 때일수록 낮은 자세로 정권교체를 위한 행보에 나서달라”고 주문했다.

이 대표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우리 후보의 경쟁력이 매우 높게 유지되고 있다”면서도 “최근 일부 조사를 보면, 조정 국면에 접어드는 추세도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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