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국민과의 대화에서 ‘요소수 사태’ 입장 밝힐까

문 대통령, 국민과의 대화에서 ‘요소수 사태’ 입장 밝힐까

입력 2021-11-10 18:02
수정 2021-11-10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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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민생 주제로 ‘타운홀 미팅’ 형식
유영민 비서실장 “정부 미리 대처 못해 송구”

국회 운영위 출석한 유영민 대통령비서실장
국회 운영위 출석한 유영민 대통령비서실장 유영민 대통령비서실장이 1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2022년도 예산안에 대한 제안설명을 하고 있다. 2021.11.10
오장환 기자 5zzang@seoul.co.kr
유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10일 요소수 대란 사태에 대해 “정부가 미리 대처하지 못해 불편을 초래한 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오는 21일 ‘타운홀 미팅’ 형식의 대국민 소통에 나서는 문재인 대통령이 정부 책임론에 대한 입장을 밝힐지 주목된다.

유 실장은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정부 대응이 무책임하고 무능했다는 국민의힘 의원들의 지적에 “관련 정보를 더 빨리 의미 있게 받아들여 예측하고 준비했어야 한다는 점은 뼈아프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일본의 수출규제가 소재·부품·장비산업에 전화위복이 됐듯 이번에도 학습 효과가 있었다”며 “비싼 수업료를 냈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이호승 청와대 정책실장은 요소수처럼 특정국에 대한 수입의존도가 높은 자원의 전수조사 입장을 나타냈다.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이 전수조사 결과를 묻자 이 실장은 ‘조사를 해야 한다’고 답했다. 강 의원은 “중국 등 특정국가 수입 의존도가 80% 이상인 품목이 우리나라 전체 수입 품목의 3분의1가량”이라고 지적했다.

‘2021 국민과의 대화’는 문 대통령이 코로나19 위기 극복 및 방역, 민생경제를 주제로 직접 소통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문 대통령이 대국민 소통 행보에 나서는 것은 임기 반환점을 돌던 2019년 11월 19일 이후 처음으로 요소수 사태 등 각종 현안에 대한 국민의 질문이 쏟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해당 행사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한 200여명이 현장에서 함께하고, 미접종자 등 100여명은 화상으로 참여한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지친 국민과 소통의 장을 마련하고 성공적인 일상회복을 위한 의견을 구하는 자리”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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