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후보 선출로 1주새 3.4%P 상승
민주당과의 격차도 20.1%P로 역대 최고
20~70대 전 연령대서 1~5%P가량 상승
지역별로는 서울·충청·호남 상승세 뚜렷
2012년 박근혜 후보 선출 때 44.7% 상회
김기현 “국민 사랑받는 정당 변신” 고무
![이준석표 비단주머니 받은 윤석열](https://img.seoul.co.kr/img/upload/2021/11/08/SSI_20211108181103_O2.jpg)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이준석표 비단주머니 받은 윤석열](https://img.seoul.co.kr//img/upload/2021/11/08/SSI_20211108181103.jpg)
이준석표 비단주머니 받은 윤석열
윤석열(가운데)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8일 후보로 선출된 이후 처음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이준석(왼쪽) 대표로부터 비단주머니를 받고 웃음 짓고 있다. 앞서 윤 후보가 국민의힘에 입당하기 전 이 대표가 여권의 공격에 대응할 해법을 ‘비단주머니’에 비유한 이후 비단주머니는 이 대표의 ‘대선 비책’을 상징하는 표현이 됐다.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https://img.seoul.co.kr/img/upload/2021/11/08/SSI_20211108181528_O2.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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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25.9%)과의 격차도 20.1% 포인트로 창당 이후 가장 크게 벌렸다. 연령대별로는 20대부터 70대 이상까지 모든 연령대에서 각각 1~5% 포인트가량 지지율이 올랐다. 지역별로는 서울과 충청권, 호남권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국민의힘은 지난해 9월 2일 미래통합당에서 당명을 교체한 후 같은 기관 여론조사에서 32.7%의 지지율로 첫 단추를 끼웠다. 이후 들쑥날쑥하던 지지율은 지난 6월 전당대회에서 이준석 대표가 당선된 직후 39.7%로 상승했고, 경선이 본격화된 지난 9월 40.9%로 첫 40%대에 진입했다. 경선 레이스 막바지에 진입한 10월 2주차 이후로는 40~42%의 지지율을 유지했다.
이는 오랜만에 보수당에 돌아온 대선 경선 컨벤션 효과이기도 하다. 마지막으로 체감했던 대선 관련 컨벤션 효과는 2012년 박근혜 대선후보가 선출된 직후였다.
대선 후보 선출 전까지 민주당과 오차범위 내 정당 지지율을 이어 가던 새누리당은 전당대회를 계기로 민주당을 오차범위 밖으로 따돌렸다. 박근혜 후보가 선출된 새누리당 8월 전당대회 직후 리얼미터 8월 4주차 집계에서 새누리당은 44.7%의 정당 지지율로 전주 대비 4.1% 포인트 상승한 수치를 기록했다. 같은 조사에서 민주당 지지율은 31.5%였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열렸던 2017년 자유한국당 전당대회의 경우 홍준표 대선 후보가 선출된 직후인 4월 1~2주차 조사에서는 오히려 정당 지지율이 1~2% 포인트가량 소폭 하락했다.
국민의힘은 이번 여론조사 결과에 고무된 분위기다. 김기현 원내대표는 이날 당 의원총회에서 “많은 난관을 딛고 국민의힘이 다시 국민의 사랑을 받는 정당으로 거듭났다”면서 “이제 국민의힘이 국민에게 희망과 미래비전을 보여드려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양준우 대변인은 통화에서 “당내 경선이 종료되고 국민의힘의 최종 후보가 확정됨에 따라 국민들의 정권교체 기대와 지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2021-11-09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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