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바지 한 번 더 내릴까요” 논란 촉발 정세균에 직격… “난 공약 이행률 95%, 아닌 분도 있다”
李 “인간으로서 할 수 있는 최선 다했다”‘여배우 스캔들’ 의혹에 잇단 정면 돌파 의지
“丁, 추격자 입장서 날 끌어내리고 싶겠지”
이재명 “아실만한 분이 그러니 짜증나”에
丁 “바지 내린 사실 몰라 뭔 소리인지 당황”
丁 “검증? 나도 모르는데 국민이 어찌 아나”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배우 김부선. 서울신문·연합뉴스](https://img.seoul.co.kr/img/upload/2021/07/01/SSI_20210701231832_O2.jpg)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배우 김부선. 서울신문·연합뉴스](https://img.seoul.co.kr//img/upload/2021/07/01/SSI_20210701231832.jpg)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배우 김부선. 서울신문·연합뉴스
![비대면 정책발표 기자회견하는 이재명 경기지사](https://img.seoul.co.kr/img/upload/2021/07/18/SSI_20210718174042_O2.jpg)
![비대면 정책발표 기자회견하는 이재명 경기지사](https://img.seoul.co.kr//img/upload/2021/07/18/SSI_20210718174042.jpg)
비대면 정책발표 기자회견하는 이재명 경기지사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18일 화상을 이용한 비대면 정책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1.7.18 이재명 캠프 제공
李 “공직자 선발인데 성과 검증해달라”
“일하다 발목 접질린걸 비뚤댄다 따져”
丁 “‘바지 토론회’ 만들고선 짜증이라니요”
“답안 준비하고 기회를 주면 잘 썼어야지”
이 지사는 이날 오후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통해 “공직자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위임된 권한으로 어떤 성과를 냈느냐”라면서 “저는 공약 이행률 평균 95%인데 아닌 분들도 있다. 그걸 지적해야 한다. 그것이 치명적인 것 아니냐”며 이렇게 밝혔다.
앞서 정 전 총리는 이날 공개된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지난 5일 TV토론에서 이 지사가 ‘제가 바지를 한 번 더 내릴까요’라고 반발한 것에 대해 “바지를 내린 사실을 몰라 무슨 소리인가 해 너무 당황했었다”면서 “검증을 받았는지 나도 모르는데 국민이 어떻게 아느냐”고 말했다. 여배우 스캔들은 이 지사와 배우 김부선씨의 스캔들 논란을 가리킨 것이다.
정 전 총리는 지난 15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도 “명색이 대선 후보 토론회를 ‘바지 토론회’로 만들고, 짜증이라니요”라면서 “질문 의도를 아실만한 분이라 생각했다. 모범 답안을 준비하셨겠죠. 기회를 드렸으면 잘 쓰셨어야죠”라고 비판했다.
이는 이 지사가 TV토론 당시 자신이 정 전 총리의 여배우 스캔들 질문에 ‘바지’ 발언으로 받아쳐 논란이 된 것에 대해 “충분히 아실 만한 분이 그러니 제가 짜증이 난 것 같다”고 정 총리를 겨냥한 발언을 한 데 대해 응수한 것이다.
이에 대해 이 지사는 “선거에서 추격자 입장에서는 끌어내려야 하기 때문에 공격을 하고 싶다”면서 “저도 지난 대선 경선 때 후회를 많이 했다. 이해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하지만 (대선 경선은) 그것보다는 공직자 선발을 하는 것”이라면서 “국민과 나라의 살림을 대신할 공직자를 뽑는 것이다. 국민과의 약속을 잘 지키는 판단을 검증해야 한다”고 반격했다.
그러면서 “머슴, 일꾼이 정말 일을 잘하는지, 실제 한 일을 체크하는 것이 중요하지 옷에 흙이 묻었다느니, 일하다 발목을 접질렸는데 왜 비뚤비뚤 걷느냐를 따지는 것은 낭비다. 했냐 안 했냐 보다는 그런 걸 체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직격’ 정세균, 이재명에 “‘바지 토론회’ 만들고선 짜증이라니”](https://img.seoul.co.kr/img/upload/2021/07/15/SSI_20210715203129_O2.jpg)
![‘직격’ 정세균, 이재명에 “‘바지 토론회’ 만들고선 짜증이라니”](https://img.seoul.co.kr//img/upload/2021/07/15/SSI_20210715203129.jpg)
‘직격’ 정세균, 이재명에 “‘바지 토론회’ 만들고선 짜증이라니”
이재명 경기도지사 vs 정세균 전 국무총리. 국회사진기자단·서울신문
“철들었고 다시는 그런 일 없을 것”
이 지사는 형수 욕설 논란에 대해선 다시 한번 사과의 뜻을 전했다.
그는 “수없이 말씀드렸지만 (형수 욕설 논란은) 사과드린다”면서 “10년 전 한 얘기지만 이제 철도 들었고, 책임감도 커졌고, 어머니도 돌아가셨고, 다시는 그럴 일 없을 테니 용서해달라”고 했다.
이 지사는 “이제부터는 어떤 성과를 냈느냐를 검증해달라”면서 “공직자에게 가장 중요한 건 높은 자리를 얼마나 많이 오래 한 것이 아니라 그 권한으로 책임을 다한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의 ‘바지 내릴까요’ 발언은 2008년 여배우와의 풍문으로 곤욕을 치른 가수 나훈아씨가 기자회견에서 테이블에 올라 “내가 직접 보여줘야겠느냐”라며 바지를 반쯤 내렸다가 올린 장면을 연상하게 하는 발언으로 논란이 됐다.
앞서 김부선씨는 2018년 이 후보의 신체 특정 부위에 있는 점을 실제로 봤다고 주장했고, 이에 이 후보는 아주대병원에서 신체 검증을 받은 후 의료진으로부터 “언급된 부위에 점의 흔적은 보이지 않는다”는 판정을 받았었다.
![이재명 경기지사, 비대면 정책발표 기자회견](https://img.seoul.co.kr/img/upload/2021/07/18/SSI_20210718174029_O2.jpg)
![이재명 경기지사, 비대면 정책발표 기자회견](https://img.seoul.co.kr//img/upload/2021/07/18/SSI_20210718174029.jpg)
이재명 경기지사, 비대면 정책발표 기자회견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18일 화상을 이용한 비대면 정책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1.7.18 이재명 캠프 제공
![재판 출석하는 배우 김부선](https://img.seoul.co.kr/img/upload/2021/04/21/SSI_20210421170826_O2.jpg)
![재판 출석하는 배우 김부선](https://img.seoul.co.kr//img/upload/2021/04/21/SSI_20210421170826.jpg)
재판 출석하는 배우 김부선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상대로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한 배우 김부선씨와 강용석 변호사가 21일 서울동부지법에서 열린 재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1.4.21 연합뉴스
![김부선 페이스북 캡처. 2021-07-01](https://img.seoul.co.kr/img/upload/2021/07/01/SSI_20210701225522_O2.jpg)
![김부선 페이스북 캡처. 2021-07-01](https://img.seoul.co.kr//img/upload/2021/07/01/SSI_20210701225522.jpg)
김부선 페이스북 캡처. 2021-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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