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대북특별대표에 ‘성김’ 임명...북미대화 시간표 앞당겨지나

바이든, 대북특별대표에 ‘성김’ 임명...북미대화 시간표 앞당겨지나

김헌주 기자
김헌주 기자
입력 2021-05-22 07:49
수정 2021-05-22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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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범 4개월 만에 대북특별대표 첫 임명
‘북한통’으로 한미 간 긴밀한 협의 전망
싱가포르 정상회담때 합의문 조율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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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기자회견 하는 한미정상
공동기자회견 하는 한미정상 문재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 오후(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정상회담 후 공동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1.5.22 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한국계인 성 김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 대행을 대북특별대표로 임명하겠다고 밝혔다. 대북특별대표 임명은 대북정책 검토를 끝낸 바이든 정부가 북미대화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의지의 표명으로도 풀이된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문재인 대통령과의 첫 정상회담 직후 열린 공동기자회견에서 대북특별대표 임명 소식을 발표했다. 지난 1월 출범한 바이든 정부가 대북특별대표를 임명하는 것은 처음이다.

김 대표는 버락 오바마 행정부 출범 이후 6자회담 특사를 지녔으며, 2011년 11월 한국계로는 처음으로 주한 미국대사로 부임해 3년간 활동했다. 2014년 북한 핵 문제를 총괄하는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 겸 한·일 담당 동아태 부차관보에 임명됐다.

필리핀 대사로 재직 중이던 2018년 6월에는 북미 싱가포르 정상회담을 앞두고 최선희 당시 북한 외무성 부상과 합의문을 조율하기도 했다. 바이든 정부가 들어선 뒤로 김 대표는 노규덕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북핵 문제와 관련해 지속적으로 협의를 해 왔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당시 대북특별대표를 겸한 스티브 비건 전 국무부 부장관의 역할을 사실상 수행해 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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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의 첫 대북특별대표로 임명된 성김 미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 대행이 지난 3월 18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한미 외교국방장관회의에 앞서 관계자와 대화하고 있다. 2021.3.18. 사진공동취재단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의 첫 대북특별대표로 임명된 성김 미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 대행이 지난 3월 18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한미 외교국방장관회의에 앞서 관계자와 대화하고 있다. 2021.3.18. 사진공동취재단
김 대표는 지난 3월 18일 서울에서 열린 한미 외교·국방(2+2) 장관 회의 계기 때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을 수행해 한국을 방문한 뒤 노 본부장과 별도 면담을 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대북정책 검토의 맨 처음부터 우리는 긴밀하게 협의해 왔다”면서 “블링컨 장관이 강조했듯 중요한 대북정책 포괄적 검토 과정에서 한국의 의견을 매우 중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서울에서 태어나 초등학교를 졸업한 뒤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이민을 갔다. 북한과의 협상에서 상당한 경험을 지닌 김 대표가 재차 대북특별대표를 맡은 것은 북한에도 긍정적이다. 한미 간 긴밀한 협의 속에 북미 대화가 조기에 재개될 지 주목된다.

워싱턴 공동취재단·서울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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