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대대표가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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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조국 법무부 장관을 향해 “구속영장 청구 등 더는 충격적인 장면을 국민에게 보이지 말라”고 경고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24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조국 장관은) 지난 2015년 이완구 당시 총리에게 ‘현직 총리면 수사가 어렵다. 스스로 내려와 수사 받아야 한다’고 했다. 그 말을 본인부터 지켜야 한다”면서 “현직 법무부 장관 (자택) 압수수색에 이어 구속영장 청구 등 더는 충격적인 장면을 국민에게 보이지 말라”며 사퇴를 촉구했다.
전날 조국 장관의 서울 서초구 방배동 자택을 검찰이 압수수색한 것에 대해서는 “11시간 동안 압수수색한 것은 그만큼 검찰 수사가 탄탄하게 이뤄졌고 혐의를 입증할 자신감도 높아 보인다”면서 “(의혹의) 모든 상황과 정황이 조국 장관의 직접 관여, 개입으로 모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을 향해서는 “여당은 (조 장관에게) 범죄 혐의가 없다는 말만 반복하는데, 한 달 내내 먼지털기식 수사에도 나온 게 없다는 인식 수준을 보이고 있다”면서 “한마디로 도피성 현실 부정”이라고 비판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한미정상회담에 대해 “회담 결과는 보니 내용이 없다. 한 마디로 의미 있는 진전도, 발전도, 성과도 없는 맹탕 회담이 아니었나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이 섣불리 3차 미북회담이 세계사적 대전환이 될 것이라 규정한 것은 매우 아쉽다”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에 대해 별 일 아니라고 한 것에 비춰 보면 한미 동맹이 과연 튼튼한가 걱정된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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