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한 D-4… 기약없는 예산혈투
사상 첫 감액… 조직 개편될수도공무원 증원·아동수당 등 이견
정의장·여야 3당 대표 ‘평행선’
여야 ‘2+2+2 협의’도 진전 없어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정세균 국회의장과 여야 3당 원내대표가 27일 국회에서 열린 정례 회동에서 예산안 법정 시한 내 처리를 강조하는 의미에서 손을 내밀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국민의당 김동철·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 정 의장, 자유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여야는 이날 429조원에 달하는 내년도 예산안 처리시한(12월 2일)을 5일 앞두고도 아동수당 등 쟁점 예산에 대한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국민의당 등 여야 3당 정책위의장과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2+2+2 협의’를 처음으로 열고 쟁점 예산 6개와 예산부수법안 2개를 정한 뒤 28일부터 집중 논의하기로 했다. 6개 쟁점 사안은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일자리 안정자금, 공무원 충원·증원, 아동수당, 기초연금, 건강보험료 재정 관련 예산 및 남북협력기금 등이다. 논의할 예산부수법안은 법인세·소득세법 개정안이다.
그러나 2+2+2 협의를 포함해 앞서 정세균 국회의장과 여야 3당 원내대표가 국회에서 정례회동을 여는 등 다채널로 예산안을 논의했지만 여야 입장 차를 확인했을 뿐 진전된 내용은 없었다.
정 의장은 정례회동 모두 발언에서 “27일 아니면 28일 이른 시간에 세입예산안 관련 부수 법안을 지정하겠다”면서 “해당 상임위에서는 (부수 법안이) 11월 30일까지, 예결위도 11월 30일까지 예산안에 대한 합의가 꼭 이뤄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는 “예산안 기한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172건, 25조원가량의 예산 감액 심사가 보류됐다”면서 “주거급여지원, 아동수당, 치매 관리 등은 서민에게 꼭 필요한 예산”이라고 강조했다. 그러자 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는 “지금까지 보류된 것이 25조원이고 삭감된 것은 5400억원밖에 안 되는데 이렇게 해서 12월 2일에 통과할 수 있을지 의문스럽다”고 반박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2017-11-28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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