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리 마친 상춘재서 회동…“안보에 여야 없어, 지혜 모아야 할 때”“각당 필요 현안도 얘기할 수 있어…여야정 국정협의체 원내대표단이 결론”
청와대는 오는 27일 오후 7시 여야 4당 대표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문재인 대통령과 회동키로 했다고 26일 밝혔다.![청 ”여야대표 초청 만찬 회동”](https://img.seoul.co.kr/img/upload/2017/09/26/SSI_20170926143052_O2.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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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 ”여야대표 초청 만찬 회동”](https://img.seoul.co.kr//img/upload/2017/09/26/SSI_20170926143052.jpg)
청 ”여야대표 초청 만찬 회동”
청와대 전병헌 정무수석이 26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 브리핑룸에서 ”오는 27일 오후 7시 여야 대표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문재인 대통령과 회동키로 했다”고 밝히고 있다. 전 수석은 ”더불어민주당?국민의당?바른정당?정의당 등 4당 대표는 초청 대화에 참석하기로 했고 한국당 홍 대표는 불참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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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병헌 청와대 정무수석은 이날 오후 춘추관 브리핑에서 “여야 지도부 청와대 초청 대화는 당 대표 회동으로 추진하기로 했다”며 “당 대표 일정을 고려해 27일 오후 7시 만찬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 수석은 “엄중한 안보 상황에 대한 초당적 대처 등 안보 의제 중심으로 논의하기로 했다”며 “더불어민주당·국민의당·바른정당·정의당 등 4당 대표는 초청 대화에 참석하기로 했고, 한국당 홍 대표는 불참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그는 “홍 대표의 참석을 이 자리를 빌려 다시 촉구한다”며 “안보에는 여야가 따로 없다. 북한의 도발로 국민이 불안해하는 상황에서 튼튼한 안보를 위해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지혜를 모아야 할 때이며, 국민도 그렇게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안보에서는 초당적이고 공동책임이 있는 제1야당 대표로서 다시 한 번 회동에 참석해 주실 것을 간곡히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지금 한반도를 둘러싼 엄중한 안보 위기 상황에서 여야가 정견은 다를 수 있지만, 안보는 초당적으로 함께 하고 힘을 뭉친다는 취지에서 야당에서 제안도 있었고 그것을 수용하면서도 필요하다고 판단해 안보를 중심으로 한 대화가 이뤄질 것”이라며 “당연히 각 당 입장에 따라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현안을 얘기할 자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홍 대표가 지난 7월 문 대통령의 여야대표 초청 회동에 불참하면서 ‘다음 회동에는 무조건 참석하겠다’고 했다면서 “저는 제1야당 대표 말씀을 지금도 굳게 믿고 있다”며 홍 대표의 참석을 거듭 촉구했다.
당초 각 당 원내대표까지 포함한 회동을 추진했다가 대표 회동으로 변경한 데 대해 그는 “일부 당에서 숫자가 많아지면 산만해진다며 대표만 모셨으면 좋겠다는 요청이 있었다”며 “이를 두고 각 당 대표들과 함께 여러 얘기를 했고 최종적으로 당 대표 회동으로 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여야정 국정협의체 추진과 관련, 이 관계자는 “이미 상당히 진행돼 있어 여야 원내대표단이 다시 한 번 결론을 낼 수 있도록 하고 결론이 안 나면 저희나 국회의장이 중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원내대표들과는 정기국회 과정에서 필요하다면 논의할 기회가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5∼6월 수리에 들어갔던 상춘재가 수리 후 처음으로 귀빈을 맞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문 대통령께서 첫 번째 귀빈으로 잘 모시도록 했으면 좋겠다면서 상춘재에서 하면 좋겠다고 하셨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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