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촛불은 좌파들이 만든 조작 사건”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이 1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로 소공원에서 열린 보수단체들의 촛불 맞불집회에서 마이크를 들고 연설하고 있다.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기분 좋은 졸업식 날 김 의원의 상을 받으면 오히려 기분이 나쁠 것 같다는 이유에서다.
국회의원 표창은 일선 학교가 결정하며, 신청 시 전부 받을 수 있다.
그러나 춘천 소재 한 중학교는 올해 졸업식장에서 김 의원의 상을 주지 않기로 했다.
학교 관계자는 “상의 의미가 크지만 ‘올해는 아니다’라고 선생님들이 만장일치 의견을 냈다”며 “요즘은 초등학생도 현 시국에 대해 자기 목소리를 내는 마당에 그런 상을 주는 게 도리가 아니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학부모 측에서 ‘김 의원의 상을 받지 않겠다’고 학교에 통보한 사례도 있다.
춘천에서 김 의원의 국회의원상을 거부한 학교는 20~30여 곳으로 알려졌다.
강성 ‘친박’(친박근혜)계로 분류되는 김 의원은 지난해 11월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촛불집회를 두고 “촛불은 촛불일 뿐 바람불면 꺼진다”고 발언해 논란을 빚었다.
지난달 9일 박 대통령의 탄핵안 가결된 이후에는 맞불 보수집회에 참석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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