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가 주는 상 안 받는다” 국회의원상 거부 속속

“김진태가 주는 상 안 받는다” 국회의원상 거부 속속

김서연 기자
입력 2017-01-04 10:44
수정 2017-01-04 10:44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이미지 확대
김진태 “촛불은 좌파들이 만든 조작 사건”
김진태 “촛불은 좌파들이 만든 조작 사건”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이 1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로 소공원에서 열린 보수단체들의 촛불 맞불집회에서 마이크를 들고 연설하고 있다.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 지역구인 강원 춘천에서 초·중·고등학교 졸업생들의 ‘지역구 국회의원상’ 거부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기분 좋은 졸업식 날 김 의원의 상을 받으면 오히려 기분이 나쁠 것 같다는 이유에서다.

국회의원 표창은 일선 학교가 결정하며, 신청 시 전부 받을 수 있다.

그러나 춘천 소재 한 중학교는 올해 졸업식장에서 김 의원의 상을 주지 않기로 했다.

학교 관계자는 “상의 의미가 크지만 ‘올해는 아니다’라고 선생님들이 만장일치 의견을 냈다”며 “요즘은 초등학생도 현 시국에 대해 자기 목소리를 내는 마당에 그런 상을 주는 게 도리가 아니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학부모 측에서 ‘김 의원의 상을 받지 않겠다’고 학교에 통보한 사례도 있다.

춘천에서 김 의원의 국회의원상을 거부한 학교는 20~30여 곳으로 알려졌다.

강성 ‘친박’(친박근혜)계로 분류되는 김 의원은 지난해 11월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촛불집회를 두고 “촛불은 촛불일 뿐 바람불면 꺼진다”고 발언해 논란을 빚었다.

지난달 9일 박 대통령의 탄핵안 가결된 이후에는 맞불 보수집회에 참석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전과자의 배달업계 취업제한 시행령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강력범죄자의 배달원 취업을 제한하는 내용의 시행령 개정안이 의결된 가운데 강도 전과가 있는 한 배달원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속죄하며 살고 있는데 취업까지 제한 시키는 이런 시행령은 과한 ‘낙인’이다”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전과자의 취업을 제한하는 이런 시행령은 과하다
사용자의 안전을 위한 조치로 보아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