黃대행 첫 행보는 경제… “수출 활성화 위해 정부 역량 총결집”

黃대행 첫 행보는 경제… “수출 활성화 위해 정부 역량 총결집”

이성원 기자
입력 2017-01-03 23:04
수정 2017-01-04 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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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산업단지 방문 현장 점검… 안보 등 국정운영 5대 방향 제시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3일 서울 구로구에 있는 서울 디지털 산업단지를 방문해 수출현황을 점검했다. 권한대행 취임 이후 첫 경제분야 행보이자 새해 첫 현장 행보다.

황교안(오른쪽) 대통령 권한대행이 3일 서울 구로구 한국산업단지공단 서울지역본부를 찾아 우수 수출기업 오스테오시스의 의료기기인 골밀도 측정기 시연을 지켜보고 있다.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황교안(오른쪽) 대통령 권한대행이 3일 서울 구로구 한국산업단지공단 서울지역본부를 찾아 우수 수출기업 오스테오시스의 의료기기인 골밀도 측정기 시연을 지켜보고 있다.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황 권한대행은 이날 서울 디지털 산업단지를 찾아 “26개월 만에 처음으로 전년 동월 대비 수출이 두 달 연속 증가했으며 올해 수출도 전반적으로 회복세가 전망된다”면서 “정부는 수출 활성화를 위해 정부 역량을 총결집할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국내 전체 수출규모는 지난해 11월과 12월 각각 전년 동월 대비 2.5%, 6.4% 증가했다. 정부는 올해 수출 전망으로 전년보다 2.9% 증가한 5100억 달러를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 디지털 산업단지는 과거 구로공단 후신으로 현재 9815개사(중소기업 9799개, 대기업 16개)가 입주해 고용인력만 15만 2904명에 이른다. 주요 업종은 정보통신 업체가 35.7%로 가장 많고 전기전자 업체가 24%, 기타 비제조 업체가 16.8%의 순으로 전체 입주업체 중 25.1%가 수출업체다.

황 권한대행은 수출 활성화를 위해 ▲중소·중견기업의 수출 비중을 50%까지 확대 ▲주력 수출제품에 대한 전방위 지원 ▲유망 소비재 수출 활성화 등 수출구조 혁신 ▲미래신산업 육성 등 수출 경쟁력 제고 등 4가지 주요 정책을 꼽았다.

황 권한대행은 “우리 경제가 석유파동, 외환위기 등 어려움에 부닥칠 때마다 수출이 언제나 경제회복의 견인차 역할을 해 왔다”면서 “지금의 어려운 경제 상황을 이겨내는 데도 수출현장 근로자와 기업인, 정부 수출지원기관 모두가 다시 힘을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황 권한대행은 이날 올해 첫 국무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주요 정책의 연속성을 유지하면서 각종 현안에 신속히 대응, 당면한 위험을 최소화하는 등 국정안정의 책무를 흔들림 없이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올해 국정운영 방향으로 안보와 경제, 미래 대비, 민생, 국민안전 등 5대 분야를 제시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2017-01-04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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