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중앙회 회장단 면담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1일 “경제정책의 근본적인 전환을 위해서 정권교체가 필요하다”고 밝혔다.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 등 회장단을 만나 중소기업의 고충을 청취한 뒤 “현재의 경제정책으로는 이런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송옥주 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김 대표는 또 “중기중앙회도 크게 목소리를 내야 한다”며 “앞으로 더민주가 중견기업, 중소기업 등에 대해 더 큰 관심을 갖고 노력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박 회장은 현재 정부 정책이 대기업 중심으로 편향돼 있다고 지적, ▲대기업 집단 선정기준 재검토 ▲공정거래위원회 내 중소기업 관련조직의 위상·권한 강화 ▲생계형 업종의 중소기업 적합업종 지정 등을 건의했다.
김 대표는 이같은 건의에 “우리당이 추진하는 경제민주화 및 ‘공정거래위 제자리 찾기’ 방안에 대한 지지로 받아들이겠다”면서 “우리당을 믿어달라”고 화답했다.
김 대표의 이날 면담은 ‘경제민주화’ 브랜드를 강화하기 위한 행보의 일환으로 해석됐다.
김 대표는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재벌 횡포를 막기 위한 상법 개정 등 경제 개혁 방안을 제시했고, 지난달 28일에는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만나 상의에서 경제민주화 강연을 하겠다는 약속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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