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합류한 첫 여성 인재는 ‘트라우마 치유 전문가’

더민주 합류한 첫 여성 인재는 ‘트라우마 치유 전문가’

임일영 기자
임일영 기자
입력 2016-01-06 23:08
수정 2016-01-07 0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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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세월호 가족 돌본 김선현 교수

‘트라우마 치유 전문가’인 김선현(48·여) 차의과대 교수가 6일 더불어민주당(더민주)에 입당했다. 문재인 대표가 인재영입위원장을 맡은 이후 4번째 영입이며 첫 여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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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식구 맞이한 文
새식구 맞이한 文 문재인(오른쪽)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국회에서 ‘인재영입 4호’ 인사인 트라우마 치유 전문가 김선현 차의과대 교수와 포즈를 취하고 있다. 두 사람이 손에 들고 있는 그림은 김 교수가 문 대표에게 선물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김화선 할머니의 ‘결혼’이라는 작품.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미술과 심리학을 전공한 김 교수는 현재 세계미술치료학회장과 대한트라우마협회장을 맡고 있다.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을 위한 쉼터인 광주 ‘나눔의 집’에서 7년간 임상미술치료를 하고 천안함 피격, 동일본 대지진, 세월호 참사 피해자를 돌봤다. 김 교수는 입당회견에서 “정치를 바꿔야 치유되는 상처가 있다”며 “상처받아 찢어진 국민 아픔을 치유하는 데 이제는 정치와 국가 시스템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때다. 국민 상처를 대하는 태도가 국가의 품격을 결정한다”고 밝혔다.

문 대표는 입당회견에서 “이번 총선은 기득권 세력과 미래 세력 간의 대결이다. 한편으로는 젊은 피를 수혈하고 또 한편으로는 각 분야의 전문가들을 영입해 더 젊고 유능한 정당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총선 출마와 관련, ‘세월호 유가족 치료에 힘을 쏟았는데 경기 안산 출마도 고려하느냐’는 질문에 김 교수는 “아직 계획은 없고 당과 상의해서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서울에서 태어났고 원적은 경북 의성이다.

정치권 밖 전문가 수혈로 야권 인적 구성을 재편해 ‘안풍’(安風)을 차단하고 수권 능력을 끌어올리겠다는 문 대표의 구상에도 속도가 붙고 있다. 후속 영입 대상으로는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과 주진형 한화투자증권 대표 등이 거론된다. 주류 측 핵심 관계자는 “민주정부 10년 동안 통일정책 및 대북 관계를 담당했던 정 전 장관을 조만간 모실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2016-01-07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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