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계기 이산가족 상봉장소 금강산 면회소 유력

추석 계기 이산가족 상봉장소 금강산 면회소 유력

입력 2015-09-01 11:21
수정 2015-09-01 14:37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적십자 실무접촉서 이산가족 화상상봉도 논의 가능성

추석 계기 남북 이산가족 상봉 장소는 금강산 면회소가 유력한 것으로 1일 전해졌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북측은 이산가족 상봉 장소로 금강산을 주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금강산에는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면회소가 설치돼 있고 작년 2월 이산가족 상봉 때도 금강산 면회소가 이용됐기 때문에 우리 측도 반대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우리 정부는 추석 계기 이산가족 상봉을 가능한 한 빨리 진행한다는 입장이어서 금강산 상봉 행사보다 준비기간이 더 오래 걸릴 것으로 예상되는 서울 혹은 평양 상봉 행사를 주장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남북 적십자 실무접촉은 오는 7일 판문점에서 열릴 예정이어서 실제 상봉 행사는 준비기간 등을 고려하면 다음 달 초·중순께 개최될 전망이다.

이번 적십자 실무접촉의 의제는 추석 계기 이산가족 상봉과 이산가족 상봉 정례화 등으로 전해졌다.

우리 정부는 전면적인 이산가족 생사확인과 이산가족 화상상봉 등도 적십자 실무접촉에서 논의되기를 희망하지만, 북측이 호응할지는 미지수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산가족 화상상봉 관련 “기타 의제에 포함될 수도 있는데 상봉 행사와 정례화까지 협의하려면 시간상으로 여력이 없을 것”이라며 “화상상봉은 정례화 틀에서 다뤄질 수도 있지만 여러 가지 문제를 동시에 얘기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단군민족평화통일협의회 등 남측의 일부 민간단체가 개천절 계기 남북공동행사를 추진 중이라는 일부 언론의 보도에 대해서는 “(통일부로) 신청이 아직 안 들어왔다”며 “북측과 협의사항을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전과자의 배달업계 취업제한 시행령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강력범죄자의 배달원 취업을 제한하는 내용의 시행령 개정안이 의결된 가운데 강도 전과가 있는 한 배달원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속죄하며 살고 있는데 취업까지 제한 시키는 이런 시행령은 과한 ‘낙인’이다”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전과자의 취업을 제한하는 이런 시행령은 과하다
사용자의 안전을 위한 조치로 보아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