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기초공천 당원투표·여론조사 진행…밤10시 종료

野기초공천 당원투표·여론조사 진행…밤10시 종료

입력 2014-04-09 00:00
수정 2014-04-09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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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항 ‘대선 공약’, ‘새누리당 공천’ 모두 포함

새정치민주연합은 9일 오전 기초선거 정당공천 여부를 묻는 전(全)당원투표와 여론조사에 들어갔다.

이석현 의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관리위원회는 이날 오전 7시30분부터 여론조사를 담당할 2곳의 조사기관이 각각 제출한 설문 문항들을 놓고 3시간여에 걸쳐 논의한 끝에 최종 문항에 합의하고 당초 예정했던 오전 9시보다 상당 정도 늦어진 10시45분께부터 조사에 들어갔다.

당원투표와 여론조사는 오후 10시까지 실시한다.

설문 문항에는 “이번 지방선거와 관련해 대선 때 여야 후보들은 기초공천을 폐지하겠다고 공약했지만 새누리당은 공천을 강행하고 있다. 새정치연합은 공천을 하는 상황에서 공천을 하지 않으면 불공정한 선거가 되므로 공천을 해야 한다는 의견과, 새누리당이 공천을 하더라도 애초의 무공천 방침대로 공천을 하지 말아야 않다는 의견이 있다”는 설명이 포함됐다.

이후 “선생님께서는 다음 의견 중 어디에 공감하는가. 1. 새정치연합이 기초선거에 정당공천을 해야 한다. 2.새정치연합이 기초선거에 정당공천을 하지 않아야 한다”라고 선택지를 구성했다.

이에 맞춰 첫 설문자에는 1번과 2번의 순서로 묻고, 다음 설문자에게는 역순으로 묻는 방식을 취하도록 했다.

설문의 문구에 따라 ‘무공천 유지’와 ‘공천 찬성’의 의견이 크게 영향을 받기 때문에 이날 회의에선 참석자들간 표현을 둘러싸고 의견이 첨예하게 갈린 것으로 전해졌다.

예컨대 문항에 ‘공천폐지가 대선공약이었다’는 문구가 포함되면 ‘무공천 유지’ 답변이, ‘새누리당은 공천한다’는 문구가 들어가면 ‘공천 찬성’ 응답률이 더 높아질 수 있다고 여론조사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결국 관리위는 양쪽 문구를 모두 포함해 최종 문구를 결정했다.

새정치연합은 투표와 조사가 끝나면 이를 곧바로 집계하지 않고 ‘로우 데이터’ 상태로 금고에 보관했다가 10일 오전 합산 작업을 거쳐 최고위원회에 보고한 후에 결과를 공식 발표할 계획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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