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민주 개헌특위 제안에 “지방선거 전 적합지 않아”

與, 민주 개헌특위 제안에 “지방선거 전 적합지 않아”

입력 2014-01-05 00:00
수정 2014-01-05 15:29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남북국회회담 제안에도 “적절한 시점인지 생각해봐야”

새누리당은 5일 민주당이 제안한 국회 개헌특위 구성과 남북국회회담 추진은 현 시점에서는 적절치 않다며 의미를 두지 않았다.

새누리당 홍문종 사무총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민주당 전병헌 원내대표의 이날 개헌특위 구성 제안에 대해 “민주당 입장에서 이슈가 궁핍한 것 같다”며 “지방선거를 목전에 두고 갑자기 개헌 이슈를 꺼내는 것은 적합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홍 사무총장은 “개헌 이슈를 심각하게 생각해야 할 때가 있기는 있겠지만 그것은 지방선거 후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민주당의 남북국회회담 추진 제안에 대해서도 “원론적으로 반대할 이유는 없다”면서도 “지금 이 시점에서 적절한 것인가에 대해서는 좀 더 생각해봐야 한다”며 부정적 반응을 보였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그동안 계속 네거티브만 하다 보니 포지티브 (이슈)를 들고 나온 것 같다”고 해석했다.

강창희 국회의장이 의장 직속의 개헌자문위원회를 이달 중 발족하기로 하는 등 여야 정치권에 개헌 논의 움직임이 있지만, 여당인 새누리당의 이 같은 입장 때문에 지방선거 전 개헌 문제가 공론화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전병헌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정치 불신의 원인으로 제왕적 대통령제 등을 꼽으면서 국회 개헌특위 구성, 남북국회회담 추진, 사회적 대타협기구 구성 등을 제안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전과자의 배달업계 취업제한 시행령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강력범죄자의 배달원 취업을 제한하는 내용의 시행령 개정안이 의결된 가운데 강도 전과가 있는 한 배달원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속죄하며 살고 있는데 취업까지 제한 시키는 이런 시행령은 과한 ‘낙인’이다”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전과자의 취업을 제한하는 이런 시행령은 과하다
사용자의 안전을 위한 조치로 보아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