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택 “새달 안에 결정해야”
내년 지방선거를 5개월여 앞두고 새누리당 내에서 ‘조기전대론’이 등장했다. 정우택 새누리당 최고위원은 2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내년 전당대회 시기와 관련, “인적 쇄신 차원의 조기 전대가 아니라 6월 지방선거와 7월 재·보선 등 큰 선거를 앞두고 전략적 차원에서 조기 전당대회 또는 선거대책위원회 체제에 대한 검토를 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당내에서 비공식적으로 조기 전대론이 흘러나오기는 했지만, 공개적으로 제기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정 최고위원은 “지난주 최고중진연석회의 중에 인적쇄신론과 조기전당대회 얘기가 일부에서 나왔다”면서 “조기 전대를 반드시 하자는 뜻이 아니라 ‘3월 전대니 8월 전대니’ 하면서 선거를 앞두고 당내 혼란이 심화될 수 있으므로 황우여 대표 등 당 지도부가 조기 전대를 할지, 아니면 선거가 모두 끝난 8월에 전대를 할지, 지방선거 선대위를 언제 구성할지 다음 달 안에는 가닥을 잡아 결정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2013-12-24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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