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여, 아베 ‘각하’호칭 논란…與”관례” 野”망언”

황우여, 아베 ‘각하’호칭 논란…與”관례” 野”망언”

입력 2013-12-01 00:00
수정 2013-12-01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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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는 1일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가 최근 일본에서 열린 한일·일한의원연맹 합동총회 만찬에서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에 대해 ‘각하’라는 표현을 사용한 것을 두고 공방을 벌였다.

민주당은 ‘망언’이라고 비판한 반면, 새누리당은 “외교관례에 따른 것”이라며 문제될 것이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민주당 박수현 원내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에서 “극우적 발언을 일삼는 아베 총리에게 각하라는 호칭을 사용한 것은 참으로 통탄스러운 일”이라며 “이것이 지금 박근혜 정권과 새누리당 외교의 실체”라고 비판했다.

반면 황 대표가 회장으로 있는 의원연맹은 보도자료를 내고 “인사말 첫머리에 한차례 각하라고 호칭했는데 이는 40년 간의 외교관례에 따른 것”이라며 “연맹에서는 공식연설의 경우 상대국 정상에 각하 호칭을 사용해왔고 일본 측도 황 대표에게 역시 각하라고 호칭했다”고 해명했다.

만찬에 동석한 새누리당 김태환 의원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한국 측에서는 과하다고 볼 수 있겠지만 이 호칭은 과거 민주당 정권 때에도 쓰였던 관례”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민주당 박 원내대변인은 “한 번 사용했건 두 번 사용했건 망언은 망언”이라며 “관례인 것은 인정하지만 궁색한 변명을 늘어놓기만 하는 황 대표의 무책임에 대해서는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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