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南측 위원장 “제도개선 노력 진전”

개성공단 南측 위원장 “제도개선 노력 진전”

입력 2013-09-11 00:00
수정 2013-09-11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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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도개선 관련 北 태도, 과거보다 적극적”

개성공단 남북공동위원회의 우리측 위원장인 김기웅 남북협력지구지원단장은 11일 공동위 2차회의 결과에 대해 “국제적 경쟁력이 있는 공단으로 발전하기 위한 여러 가지 제도개선 노력이 진전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김 단장은 이날 새벽 공동위 2차회의를 마친 뒤 서울로 돌아와 가진 브리핑에서 “상사중재위원회 구성·운영과 사무처 설치·운영합의서, 일일단위 통행 금년 내 시행, 인터넷 공급 문제 등 여러 가지 진전이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 기업인들로서도 굉장히 큰 고비를 넘어서 정상적으로 공장을 운영할 수 있는 출발이 됐다”고 회의 결과를 평가했다.

김 단장은 이번 회담에서 나타난 북측의 태도와 관련, “제도개선에 대해서 과거에 비해서는 적극적이고 진전된 태도를 보였다”면서 “개성공단의 발전적 정상화는 물론 재가동에 대해서도 남북이 같은 입장으로 가능한한 빨리 해야 되겠다는 것에 큰 이견이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개성공단 조성 당시 국제화를 염두에 둔 2∼3단계 개발 계획에 대해선 일단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 “우선 1단계에서 국제적 공단이 되기 위한 여러 노력, 작업들을 하려고 한다. 지금은 2단계, 3단계라고 얘기를 할 상황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김 단장은 이어 “투자안정성 부분에서 남북 간 제도를 계속 개선해 안정적인 장치를 만들어 가고, 인터넷도 올해 안에 공급하게 되면 의향을 밝혔던 (외국) 기업들이 좀 더 적극적으로 투자를 생각할 것”이라며 외국 기업 유치에 기대감을 표했다.

그는 “앞으로 계속 3차, 4차회의에 가면서 국제적 공단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여러 가지 말씀드렸던 방안들이 구체적으로 확정이 되고 발표를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개성공단 근로자의 임금 인상 문제에 대해서는 이번 회의에서 북측이 언급하지 않았으며, 추후 투자보호·관리운영 분과에서 노동·세금·보험 등 사안이 포괄적으로 논의될 예정이라고 김 단장은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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