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창건 기념일까지 완공 지시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평양 문수물놀이장과 미림승마구락부(클럽) 공사장을 방문하고 노동당 창건 68주년인 오는 10월 10일까지 완공하라고 독려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9일 보도했다.김 제1위원장은 지난 5월 초에도 인민군이 건설 중인 이들 시설을 찾아 현지지도했었다.
중앙통신은 현재 마감 공사 중인 문수물놀이장이 야외·실내 물놀이장과 배구·농구·배드민턴장 등 체육시설들로 이뤄진다며 “특색 있으면서도 규모가 대단히 큰 세계적 수준의 종합적인 물놀이장”이라고 소개했다.
공사장을 둘러본 김 제1위원장은 “당 창건 기념일까지 문수물놀이장을 세계적인 물놀이장으로 훌륭히 완공해 인민들에게 안겨주려는 것은 우리 당의 결심이고 의지”라고 강조했다.
김 제1위원장은 실내물놀이장 지붕에 유리를 씌워 햇빛이 통할 수 있게 한 것과 지열을 이용해 전력소비량을 줄이도록 설계한 데 대해 만족감을 표시하기도 했다.
김 제1위원장은 미림승마구락부 공사장에서도 당 창건 기념일까지 완공할 것이라는 기대와 확신을 표명했다.
그는 “미림승마구락부 운영에 필요한 좋은 말들을 보내주겠다”며 말 관리를 위해 수의병원과 종축관리소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승마구락부의 운영을 잘 하려면 승마협회도 조직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중앙통신은 미림승마구락부가 연건축면적 4만4천200여 ㎡에 달하는 실내승마훈련장, 승마학교, 봉사건물, 마사(馬舍)로 이뤄졌으며 62만7천여 ㎡ 부지에 잔디·토사 주로, 산책로, 인공 못과 산을 갖춘 “종합적이고 현대적인 승마봉사기지”라고 소개했다.
김 제1위원장의 이들 건설현장 현지지도에는 박태성·황병서·마원춘 당 부부장과 김수길 중장이 동행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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