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14일 7차회담 제안…재발방지 입장변화 없어

北, 14일 7차회담 제안…재발방지 입장변화 없어

입력 2013-08-07 00:00
수정 2013-08-07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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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평통 “개성공단 잠정중단 해제·근로자 정상출근 보장”

북한이 7일 개성공단 정상화를 위한 제7차 실무회담을 오는 14일 개최하자고 우리 정부에 전격 제안했다.

북한의 대남기구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는 이날 대변인 특별담화에서 ▲개성공단 잠정중단 조치의 해제 및 기업의 출입 전면허용 ▲북측 근로자의 정상출근 보장 ▲남측 인원의 신변안전 담보 및 재산 보호를 천명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대변인은 이어 “북과 남은 공업지구 중단사태가 재발되지 않도록 하며 어떤 경우에도 정세의 영향을 받음이 없이 공업지구의 정상운영을 보장하도록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우리의 이상과 같은 대범하고도 아량 있는 입장 표명에 호응한다면 남측 당국이 거듭 요청하는 7차 개성공업지구 실무회담을 8월 14일 공업지구에서 전제조건 없이 개최할 것을 제기한다”고 밝혔다.

조평통의 특별담화는 류길재 통일부 장관이 지난달 29일 판문점 연락관 채널을 통해 개성공단 사태에 관한 ‘마지막 회담’을 제안한 지 9일만에 나온 북한의 첫 반응이다.

또 이번 담화는 통일부 대변인이 이날 긴급브리핑에서 개성공단 기업에 대한 경협 보험금 지급 결정을 발표하고 나서 한시간 반만에 나왔다.

조평통 대변인은 특별담화와 관련해 “좋은 결실들을 이룩하여 8·15를 계기로 온 민족에게 기쁜 소식을 전하게 하자는 것”이라며 “우리의 이 건설적인 제안에 남조선 당국이 적극 화담해나오리라는 기대를 표명한다”고 강조했다.

대변인은 또 “개성공업지구를 정상화하고 북남관계를 개선하여 화해와 협력, 평화와 통일번영의 새로운 국면을 열어나가려는 일념에서, 그리고 남조선 기업들의 고통과 피해를 줄이며 긴장완화를 바라는 내외여론의 기대와 염원에 맞게 위임에 따라 천명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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