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당대표 후보 김한길 이용섭 강기정 압축

민주 당대표 후보 김한길 이용섭 강기정 압축

입력 2013-04-12 00:00
수정 2013-04-12 17:02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범주류 단일화 변수될 듯…최고위원 후보 7명 선출

민주통합당 김한길 이용섭 강기정(기호순) 당대표 경선 후보가 12일 5·4 전당대회의 본경선에 진출했다.

민주당은 이날 상암동 누리꿈스퀘어 비즈니스타워에서 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자 예비경선(컷오프)을 실시해 당대표 후보를 3명으로 압축했다.

친노(친노무현)·주류측 주자로 분류되는 신계륜 후보는 고배를 마셨다.

11명의 최고위원 후보 중에서는 윤호중 우원식 안민석 신경민 조경태 양승조 유성엽(기호순) 후보 등 7명이 예비경선 관문을 통과했다.

이날 예비경선은 국회의원, 원외위원장, 광역·기초단체장 등으로 구성된 318명의 중앙위원이 당 대표 1인1표, 최고위원 1인3표를 행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민주당은 예비경선 득표 결과를 따로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본경선 후보가 확정됨에 따라 친노·주류 등 범주류와 비주류 간 대선패배 책임론, 혁신방안 등을 둘러싼 세 대결 양상이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관측된다.

이 과정에서 범주류 후보의 단일화가 주요 변수로 등장할 전망이다.

다만 친노·주류측인 신 후보의 예비경선 탈락은 지난해 대선패배 책임론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이용섭 강기정 등 범주류 후보는 ‘대세’를 형성했다는 평가까지 받아온 김한길 후보에 맞서기 위해 혁신을 기치로 한 단일화 필요성을 거론해 왔다. 두 후보는 광주 지역구 출신으로 지역적 기반도 겹치고 있다.

이 후보는 경선 후 기자들과 만나 “저는 (단일화를) 하자는 입장이다. 강 후보와 얘기해보겠다”고 적극적 입장을 밝혔고, 강 후보는 “이제 막 예비경선이 끝난 상태여서 나중에 얘기하겠다”고 말을 아꼈다.

김 후보는 범주류 후보의 단일화 움직임을 반(反)혁신이자 계파 패권주의로 규정하고 ‘독한 혁신’과 탕평인사를 통해 정면 돌파하겠다는 계획이다.

김 후보는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에서 “다 함께 뭉쳐 이기는 민주당을 만들자. 함께 미래를 이야기합시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민주당은 13일 부산과 경남을 시작으로 28일 경기까지 16개 시ㆍ도를 방문하는 합동연설회를 개최한 뒤 5월 4일 경기 일산 킨텍스에서 전당대회를 열어 새 지도부를 선출할 계획이다.

본경선은 대의원 투표 50%, 권리당원 자동응답전화(ARS) 투표 30%, 일반당원·국민여론조사 20%를 반영하는 방식으로 실시된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전과자의 배달업계 취업제한 시행령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강력범죄자의 배달원 취업을 제한하는 내용의 시행령 개정안이 의결된 가운데 강도 전과가 있는 한 배달원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속죄하며 살고 있는데 취업까지 제한 시키는 이런 시행령은 과한 ‘낙인’이다”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전과자의 취업을 제한하는 이런 시행령은 과하다
사용자의 안전을 위한 조치로 보아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